6전단소속 이지연중위, 해군 비행기 타는 女장교 첫 탄생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38분


해군 최초로 초계기를 타고 공중 근무에 나서는 여성 장교가 탄생했다.

해군 제6항공전단 소속 이지연(李智嚥·23·사진) 중위는 9일부터 해군 대잠 초계기(P3C)를 타고 공중 근무를 하게 된다. 지난해 여성 간부후보생 1기로 임관한 이 중위는 8개월 간 강도 높은 비행 훈련을 거쳐 9일 전술 비행장교에게 주어지는 항공휘장(WING)을 수여받는다.한번 비행에 최소 6시간 이상 바다 위를 날아야 하는 P3C 근무자에겐 강철같은 체력은 물론 신속한 판단력과 첨단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섬세함이 요구된다.

이 중위는 8일 “전술통제관의 꿈을 이룰 때까지 도전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다”며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최고의 전술비행장교로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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