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사 스튜어트는 누구?]독특한 패션 유명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니커보커(바짓자락을 무릎 밑에서 잡아맨 골프용 바지)’와 ‘빵떡모자’차림을 즐겨했던 페인 스튜어트(42·미국)는 79년 프로입문 후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다가 81년 비로소 미국PGA투어에 입성한 선수.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18승(미국PGA투어 11승)을 거뒀다. 특히 올 US오픈에서 전년도 대회 정상 문턱에서 역전패한 한을 풀며 최근 4년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부진에서 벗어났었다.

4세 때 골프광인 아버지에 이끌려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1m85, 82㎏. 특기는 정확한 아이언샷에 이은 쇼트게임. 그의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152위(266.7야드)지만 평균 스코어가 13위(69.98타)인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결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직업인(프로골퍼)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동료들의 모범이었다는 것이 그를 잃은 미국골프계의 일치된 평가. 26일 현재 올시즌 상금랭킹 3위(207만달러)를 달렸으며 통산상금 랭킹에서도 3위(1173만달러).

유명골퍼 중에는 64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토니 레마에 이어 두번째로 비행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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