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유통협의회 발족… 『도서정가제 사수』 결의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08분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출판사와 도소매 서점 등 1백40여개사 대표들은 지난 7,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출판유통협의회’를 공식 결성했다. 이날 모임에서 협의회의 공동대표로 김언호 출판인회의 회장, 허창성 한국유통 대표이사, 이창연 전국서점연합회장이 추대됐다.

이 협의회는 앞으로 △거래표준화위원회 △유통현대화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3개 분과의원회를 두고 출판사의 출고율확립, 표준계약서작성, 비정상적 공급라인통제, 서점육성사업 등을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프라이스클럽 E마트 등의 할인매장에서 시작된 도서가격파괴 열풍이 중소서점들을 도산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으며 이는 결국 도매상과 출판사들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우리의 결의’를 채택, 할인매장과 이에 연결된 일부 도소매 서점 및 출판사에 도서할인의 폐해를 널리 알리는 한편 도서정가제가 더욱 강력히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개정 보완하는 노력도 펴나가기로 했다.

〈대전=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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