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규모대회 사상 처음 한국에 도약부문 금메달을 안긴 이진택은 국내에선 경쟁상대가 없는 1인자.
지난 5월 동아시아경기에서 2m28로 금메달을 따낸 그는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선 2m34를 넘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2년만에 1㎝ 경신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m34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2m46·쿠바)의 올 시즌 최고기록(2m37)에 불과 3㎝ 모자란 세계 6위기록.
그러나 그는 국제대회에선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번번이 탈락, 「국내용」이란 오명이 따라다녔다. 그는 지난 5일 97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육상 사상 처음 예선을 통과했으나 결선에서 등외로 밀려났었다.
이진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의 스타로 거듭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