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정부가 공 가로채지 말라[내 생각은/우도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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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실적은 554억 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이 같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질적인 면에서 다양화, 고급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과감한 선제 투자와 구조조정 단행,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한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기업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했다. 혹시라도 정부는 기업들이 연구와 노력으로 얻어낸 성과를 마치 스스로의 공인 것처럼 자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틀이 멀다 하고 규제를 쏟아내지 말고 주력 기업들에 대해 정부의 지원 및 세제 혜택도 주며 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변해 경제 여건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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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형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수출실적#역대 최고치#기업들의 연구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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