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도자기 미학의 비밀
솜씨 좋은 도예 작가의 작업실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곡선의 도자기 미학이 뾰족뾰족한 도구들을 통해 나왔군요. ―강원 평창에서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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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좋은 도예 작가의 작업실을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곡선의 도자기 미학이 뾰족뾰족한 도구들을 통해 나왔군요. ―강원 평창에서
환경단체가 거리를 행진하며 내건 폐플래카드 조각들. 햇빛이 비치고 바람이 불자 아스팔트 바닥 위로 미디어 아트 공연을 하는 듯하네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나뭇결이 살아있는 한옥 문짝에 현대적인 유리문을 덧댔네요. 서양식 디저트 사진까지 어우러지니 동서양이 섞이고 스밉니다.―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바퀴 끝이 아슬아슬하게 길턱에 걸려 있네요. 주차 달인의 묘기일까요, 초보 운전자의 실수일까요.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푸른 하늘이 초고층 빌딩에 비치네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 좀 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응접실 가운데를 차지했을 멋진 수석. 이제 주인 떠나, 담장 너머 자연으로 가고 싶은 건가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어느 초등학교 교실. 미술시간에 그린 보름달과 한가위 소원이 걸려 있네요. 달님이 소원을 들어줄까요. ―서울 송파구에서
가을 하늘 위로 빨갛게 불타는 노을과 호수에 비친 쌍둥이 노을. 가을도, 마음도 두 배로 풍성해집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좁은 골목길을 거닐다 직육면체의 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이 있었던 자리, 이젠 나뭇가지가 대신하네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얼마나 시간이 흐른 걸까요. 햇볕과 바람, 그리고 비가 힘을 합해 새로운 글씨체를 만들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달리는 화분으로 다시 태어난 세발 자전거.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식물들도 심심하지 않겠네요. ―경기 수원시 행궁동 벽화마을에서
거미 가족은 건축가입니다. 가을을 맞아 설계한 구조가 촘촘합니다. 주변 벌레 여러분은 조심하세요!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나무와 풀을 사랑하는 장인의 작품일까요? 기와를 사이좋게 엮으니 담장을 타고 쑥쑥 자라나네요.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사각 유리틀 속의 새들이 힘차게 날갯짓을 합니다. 파란 하늘, 더 위로 날아가고 싶겠지요. ―서울 성동구 황학교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호박 덩굴에 매달린 나무늘보. 어제도 오늘도 같은 자리에 있으니 어지간히 움직이기 싫나 봅니다.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었던 전통시장. 활짝 갠 날, 가자미를 말리며 다시 시작해 봅니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시장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연휴 뒤 근무는 왜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지…. 지칠 땐 개들처럼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경북 안동시에서
대학 캠퍼스에 있는 한 건물 기둥. 학업도, 취업도, 연애도 ‘승리’하라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듯합니다. ―서울 광진구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별자리를 닮은 연잎 위 빗방울 7개. 비바람이 가는 길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뒀네요.―서울 종로구에서
인적 드문 계곡에서 우연히 만난 작품들. 각기 다른 모양과 무게의 돌들이 아슬아슬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게 신기하네요. ―경기 가평군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