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계묘년 눈 토끼
눈 내린 날 놀이터에 2023년 계묘년 토끼가 나타났네요. 낙엽 몇 개로 만든 눈코입이 야무집니다.―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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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놀이터에 2023년 계묘년 토끼가 나타났네요. 낙엽 몇 개로 만든 눈코입이 야무집니다.―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몽촌토성 내 역사 안내문에 눈이 쌓이자 누군가 ‘사랑해’라고 썼습니다. 그 옛날 이곳에 살던 사람들도 이런 문구를 눈에 썼을까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축대와 벽돌에 페인트칠을 하고 음악 CD를 붙여 꾸몄습니다. 골목길에 노랫소리가 울리는 듯합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앞두고 전광판 토끼가 꾸벅. 모두들 지난 한 해 수고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하얀 눈이 침대처럼 쌓인 곳에 눕는 꿈을 꾸어봅니다. 막상 누워 보니, 추워서 못 자겠네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옛 안내문을 훈장처럼 붙인 채 카페 마당을 비추는 통나무가 있네요. 나무 전봇대가 가득했던 그 시절 거리가 생각납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눈사람이 ‘눈오리’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친구가 있어 덜 외롭겠죠? ―서울 노원구에서독자 김지호 씨 제공
여름엔 뙤약볕을 막아주던 횡단보도 앞 그늘막. 산타 옷을 입고 성탄 트리로 변신했네요. 겨울 거리도 잘 부탁합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쇠사슬에 고드름이 꽁꽁. 천하무적 쇠사슬도 추위 앞에선 속수무책인가 봅니다.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형 복주머니를 들고 한발 앞서 인사 온 토끼. 내년은 ‘검은토끼해’, 한 해 잘 지내 보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돌담 한편에 꽃과 나비가 담기니 한 폭의 ‘화접도(花蝶圖)’가 됐네요. 아직 봄이 오려면 한참 기다려야겠지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성당 입구에서 만난 백색의 루돌프. 크리스마스 미사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벌써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호랑이가 남긴 가죽 같은 모양의 차선. 2022년 호랑이의 해가 저무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남기시나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나무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나무 산타’. 추위에 떠는 나무 챙기랴 아이들 선물 챙기랴, 고생이 많습니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눈이 있을 자리에 향기로운 커피콩을 박아 넣었네요. 커피숍 사장님의 재치 있는 눈사람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집니다.―서울 종로구에서
올해는 어떻게 살았고 내년에는 어떻게 살지…. 연말을 맞아 생각이 많아진 너. 사실 나도 그래.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전기 없인 한시도 돌아가지 않는 전기 문명 시대. 탄소중립이 화두인 만큼 전기 절약 지혜도 필요한 때입니다. ―서울 마포새빛문화숲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겨울 철새인 물닭 한 무리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추워진 날씨를 무척 반기는 것 같네요.―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에서
굴뚝이 내뿜는 매연에 눈살이 찌푸려지다가… 앗, 지나가는 구름이네요. 오해해서 미안해요. ―서울 마포구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