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무섭지!
카페 정원에 유령 장식이 매달렸습니다. 핼러윈이 다가오면서 쉴 틈이 없네요. 수고가 많습니다. ―경기 양평의 한 카페에서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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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정원에 유령 장식이 매달렸습니다. 핼러윈이 다가오면서 쉴 틈이 없네요. 수고가 많습니다. ―경기 양평의 한 카페에서
현대적인 빌딩에서 만난 한옥 문에 멈칫. 어라, 다시 보니 붙이는 벽지 속 ‘무늬만 한옥’이네요. ―서울 구로구에서
움푹 팬 나무줄기에 누군가 놓고 간 도토리 한 움큼. 추운 겨울, 어떤 동물이 찾아와 기뻐할까요.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동네 상가의 한 영어학원 앞. 고득점을 알리는 표시가 상장처럼 걸렸습니다. ‘아∼ 나도 할 수 있을까.’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방금 전까지 거인이 못을 박다 놓고 간 걸까요. 철공소가 모여 있는 거리. 벤치도 특색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물방울들이 하늘을 날아 투명한 터널을 만듭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마음까지 산뜻해지네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추억의 아날로그 손목시계가 모였습니다.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왠지 그 옛날, 할아버지, 아버지 모습이 떠오릅니다.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쩍쩍 갈라진 마른 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아쉽지만 조화네요. 언젠가 ‘진짜’가 피기를. ―서울 용산구에서
바위 위로 눈금이 좍좍. 박리작용으로 표면이 떨어져 나간 바위입니다. ‘인절미 바위’로 불리지만 바둑판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서울 도봉산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울창한 나무 같지만 사실 전봇대입니다. 수많은 전선과 전화선이 엉켰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말해주는 듯하네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눈길이 매섭습니다. 아이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빨리 도망쳐! ―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갈색으로 바랜 계수나무 낙엽 위에 방울방울 맺힌 가을비. 지나가는 계절이 못내 아쉬웠나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박각시나방이 정지비행을 하며 황화코스모스의 꿀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긴 빨대가 신기하네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유리창의 책 그림 너머, 독서 토론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선선한 가을, 책의 온기를 느껴 보면 어떨까요. ―서울 노들섬에서
항아리 위에 항아리, 돌멩이 위에 돌멩이…. 이렇게 채우고 올리다 보면 언젠가 간절한 소망 이뤄지겠죠? ―충북 제천시에서독자 박진범 씨 제공
부스를 탈출해 지붕 위로 날아오른 공중전화. 우주에서 온 신호를 잡으려는 걸까요?―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
도레미, 미파솔∼. 엄마와 함께 실로폰 연주. 나무 위 다람쥐도, 땅속 개미도 신이 나겠죠?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밤에 주로 활동하는 부엉이가 낮에 눈을 떴네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궁금했나 봅니다. ―강원 평창에서
KTX와 증기기관차가 만났습니다. 증기기관차는 선로에서 사라진 지 오래지만 여전히 기차를 상징하네요. ―서울 용산구 백빈 건널목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