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꽃 그네
활짝 핀 꽃밭에서 그네를 타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산책 중 잠깐의 휴식이 꿀맛입니다. ―한강 중랑천에서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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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밭에서 그네를 타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산책 중 잠깐의 휴식이 꿀맛입니다. ―한강 중랑천에서
화창한 오후,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내려다보고 있네요. 누굴 닮았나 생각하다 보니 ‘얼굴 구름’은 사라졌습니다.―서울 영등포구에서
승마장으로 사용하던 곳이 유채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옛날 책상과 의자도 놓여 있네요. 마치 시간이 멈춰진 곳 같습니다. ―서울숲 옛 뚝섬승마장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숲세권 테라스 원룸 임대합니다. 아기 새 육아에 좋은 환경입니다. 뱀과 족제비가 못 알아채도록 담쟁이덩굴로 도배도 해뒀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옹기종기 모여 먹이 찾기 삼매경에 빠진 아기 오리 11형제. 어미 오리가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니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봅니다.―서울 성북천에서
인공위성이 소화기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사무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네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잣방울을 따고 싶은 걸까요? 다람쥐 한 마리가 줄을 타고 슬금슬금 내려옵니다. 미안하지만 LED 전구랍니다. ―서울 구로구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겨울에 씨 뿌려 여름에 추수하는 보리밭. 초록색 물결이 시나브로 황금빛으로 물들었네요. ―청와대 녹지원 앞 보리밭에서
아기 새가 떠난 빈 나무 둥지에 날아든 씨앗이 싹을 틔웠네요. 쉴 새 없이 생명을 키워내는 ‘둥지 엄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채소 씨앗을 넣어둔 낡은 서랍장이 새 둥지로 변신했습니다. 비바람과 천적을 피해 새끼를 키우기엔 안성맞춤이네요.―경북 안동시에서
산에서 뜯어온 봄나물을 깨끗이 씻은 뒤 자동차 위에서 말리고 있네요. 햇볕에 달궈진 자동차 열기로 잘 마를 것 같습니다. ―경북 구미 금오산에서
어릴 적 처음 봤을 때는 신비의 계단이었습니다. 마법으로 움직이는 줄 알았죠. 하지만 자동차와 똑같이 바퀴로 움직이는 운송 수단이네요. ―서울 구로구에서
담장 너머로 갑자기 등장한 강아지 때문에 제비가 놀라 박씨를 떨어뜨렸네요. 예고는 하고 나타나야지!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단장을 마친 오리보트들이 손님 태울 채비에 나섰네요. 코로나에 발이 묶인 지 2년여 만에 설레는 출동입니다. ―경북 문경시 영신유원지에서
나뭇잎 모양이 새겨진 벤치. 떨어진 대왕참나무 잎을 대보니 비슷하지만 좀 다르네요. 다른 잎이 벤치 주인일까요. ―서울 중구에서
일기장에 ‘오늘은’이라고 운 띄워 놓고는 꿈나라로 갔네요. 종일 너무 열심히 놀아서 내용 정리가 잘 안 됐나 봅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로에서
이 빈 의자들을 채우고 사진을 찍어볼까요. 무지개 아래에서 모두가 꿈을 꾸는 표정으로 나올 듯합니다. -서울 종로구 화동에서
쉿! 전원주택 담장 기와로 위장해 잠시 쉬고 있습니다. 빌런들이 말썽을 부리면 언제든 출동할게요.―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관공서 입구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토우 인형들. 민원인들도 밝게 웃으며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청에서
연분홍 토종 철쭉. 해발 800m 산속에서 터진 꽃망울에 날벌레들이 너도나도 모여듭니다. ―강원 평창 흥정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