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미세먼지(PM2.5)와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감시를 위해 무인비행선이 투입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에서 무인비행선 2대를 공개했다. 무인비행선의 길이는 11m, 높이는 4.5m다. 공중에서 초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측정한다.
비행선은 헬륨가스를 주입한 뒤 원격으로 조종한다. 한 번에 최대 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공중에서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건 이미 투입된 무인기(드론)와 비슷하다. 무인비행선은 드론보다 12배 오래 비행할 수 있고 비행 최대 고도(최대 1km)도 6.5배 더 높다. 비행선 바깥엔 ‘미세먼지 감시’ 같은 문구도 적혀 있어 산업단지 어디에서도 미세먼지 측정 사실을 알 수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를 상시 감시한다는 경각심을 줘 오염물질 배출을 사전에 줄이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장과 발전소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최대 배출원(각각 39.5%, 13.4%)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매년 12월~이듬해 3월) 기간 동안 전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무인비행선과 드론, 이동감시차량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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