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키움 KS 암표 논란에 “경위서 제출받기로”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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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국야구위원회(KBO) 내부. /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국야구위원회(KBO) 내부. /뉴스1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암표 논란’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키움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 관련해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이날 오전부터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암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 중고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한국시리즈 티켓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이트에 올라온 티켓 사진의 배경에 구단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있었기 때문. 이에 구단 직원이 티켓을 재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키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KBO는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스폰서, 연간회원, 임직원을 위해 일정량 구단이 선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은 구단 직원이 지인의 요청에 티켓을 양도하였고, 양도받은 지인이 인터넷에 재판매해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구단 직원이 합법적으로 티켓을 구매한 뒤 사정상 관전을 갈 수 없게 되면서 지인에게 티켓을 양도했고, 이를 지인이 재판매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 키움 측은 “해당 직원에게 지인의 재판매 금지내용을 전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엄중 경고했으며, 해당 지인의 구매티켓은 전량 판매 취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KBO는 키움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금조 KBO 운영본부장은 “구단 직원이 직접 티켓을 재판매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하지만 지인에게 양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관계를 확실히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벌위원회가 열릴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KBO는 ‘막말 논란’을 일으킨 키움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도 이날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송성문은 지난 송성문은 22일 1차전에서 벤치에 대기하며 두산 선수들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오늘 햄스트링 재활”, “최신식 자동문”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이같은 송성문의 언행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선 송성문은 23일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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