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다’ 기성용 등 새 도전 나선 유럽파, 주전 향해 뛴다

  • 뉴스1
  • 입력 2018년 9월 22일 06시 49분


코멘트
추석 명절 연휴에도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은 쉴 수 없다. 특히 올 시즌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선택한 이들은 축구화끈을 더욱 단단하게 조여매고 있다.

올 여름 유럽 이적 시장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들이 대거 팀을 옮겼다. 출발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 캡틴 기성용(29)이었다. 지난 6월 30일 스완지시티와 계약 기간이 종료된 기성용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영국으로 이동, 뉴캐슬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스완지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던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모하메드 디아메를 비롯해 존조 셸비, 아이작 하이든 등 경쟁자들 모두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기성용은 자신에게 주어진 2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현재 1무4패의 부진에 빠진 뉴캐슬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성용의 출전 시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매치를 소화한 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전에서 휴식을 취한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선발 출전을 노리고 있다.

기성용이 익숙한 환경의 팀으로 옮긴 것과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로 적을 옮긴 태극 전사 3명은 모두 새로운 환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독일 이적의 문을 열었다. 전북 현대를 넘어 K리그를 대표하던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 7월 28일 홀슈타인 킬과 계약했다.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겪는 해외 생활이지만 이재성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재성은 새로운 팀에 합류한지 일주일만에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열린 리그 경기에서 이재성은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고 다음 DFB포칼 경기에서는 도움을 올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이재성은 22일 ‘선배’ 이청용(30)이 속한 보훔을 상대로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입증할 예정이다.

이재성과 격돌하는 이청용은 지난 7일 보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09년 볼튼에 이적한 뒤 영국에서만 생활했던 이청용은 생애 처음으로 독일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16일 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 후반에 교체 투입되면서 독일 데뷔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오스트리아의 ‘강호’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황희찬은 함부르크에서 새로운 경쟁을 펼친다. 다행히 황희찬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함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은 황희찬은 A매치에서 활약한 뒤 15일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지난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게 교체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벌써부터 구단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황희찬은 23일 얀 레겐부르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프랑스에도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선수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저니맨’ 석현준(27?랭스)이 주인공이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트루아로 임대 돼 2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트루아는 강등됐지만 석현준을 완전 영입, 이적료 챙기기에 나섰다.

트루아의 기대대로 앙제, 랭스 등이 석현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석현준은 승격팀 랭스에 입단, 자신의 11번째 소속팀을 찾았다. 랭스는 석현준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석현준은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4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출전 시간도 대부분 후반 20분 이후 투입이어서 활약할 기회가 마땅히 없었다.

그러나 랭스가 최근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올 시즌 5경기에서 3골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어서 석현준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석현준은 23일 권창훈(24)이 속한 디종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 출전과 득점을 노린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이재성은 새로운 팀 홀슈타인 킬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 News1

이재성은 새로운 팀 홀슈타인 킬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 News1

함부르크의 황희찬(가운데)은 이적 후 2경기 만에 득점, 새로운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함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 News1

함부르크의 황희찬(가운데)은 이적 후 2경기 만에 득점, 새로운 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함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 News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