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캡티바 500만원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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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연말 공격마케팅
실적부진 한국GM 가장 적극적… 말리부는 최대 270만원 깎아줘
쌍용-기아도 12%까지 할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 판매량 증대를 위해 할인 혜택과 사은 행사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11월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이러한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자 총력전에 나섰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GM이다. 한국GM은 1∼11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8% 줄었다. 이는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9월에는 월간 판매량이 8991대로 1년 8개월 만에 1만 대에 못 미쳤다. 업체별 순위에서도 쌍용자동차에 밀린 4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한국GM은 12월 한 달 동안 최대 15%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주고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캡티바를 사는 고객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는 금액으로는 500만 원에 이른다. 올란도는 14%, 임팔라는 13%의 할인을 받거나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GM은 11일 말리부를 앞세운 사은 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8∼10일과 15∼17일 두 차례 주말에 걸쳐 경기 고양시 킨텍스 크리스마스 페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열어 당첨자 1명에게 말리부를 증정한다. 한국GM이 말리부를 프로모션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택시 및 법인 차량 구매를 제외한 일반 고객들의 구매에서 말리부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달 한국GM 콤보할부 프로그램으로 말리부를 구입하면 100만 원의 현금 할인과 함께 유류비 지원 등 최대 27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제외하고 티볼리 코란도C 등 주요 차종에 대해 구매 시 내야 하는 취득세를 지원하고 있다. ‘아듀 2017 세일페스타’로 이름 붙인 할인행사를 통해서는 티볼리 7∼10%, 티볼리 에어 8∼10%, 코란도C 8∼12%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와 SM6 구매 시 각각 최대 300만 원과 250만 원, QM3 구매 시 최대 1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SM6와 SM3 2개 차종 대상으로 할부금리 인하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를 최대 230만 원 할인 판매한다. 기아자동차는 K3 구매 고객에게 최대 12%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한국gm#자동차업체#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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