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 피플] CEO 마이크 모하임 “스타크래프트, 올 여름 UHD로 만나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는 “패치 1.18이 적용되면 누구나 브루드워를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다”며, 스타크래프트 무료게임 전환을 알렸다. 리마스터는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구매가능하다.

■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

‘리마스터 버전 출시’ 한국서 최초 발표
비주얼·음향·온라인 지원체제 업그레이드

“한국 나이로 20살이 된 ‘스타크래프트’가 올 여름 새롭게 태어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여름 시즌에 출시한다고 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인기 PC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 스타크래프트는 31일로 출시 19주년을 맞는다. 그는 리마스터 버전은 전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보전하면서도, 전면적인 그래픽 개선과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4K 초고화질(UHD) 해상도 그래픽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개선된 음향 효과 등도 도입했다. 한국어를 포함한 총 13개 언어로 현지화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모하임 CEO는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 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과 음향 및 온라인 지원 체제 등을 현대화했다”고 말했다.

리마스터 버전 출시에 앞서 스타크래프트는 무료 게임으로 전환된다. 19주년이 되는 31일 게임 내 1.18패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리마스터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는 옵션으로 구매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모하임 CEO는 이와 관련 “패치 1.18이 적용되면 누구나 브루드워를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다”며 “리마스터는 업그레이드 옵션으로 구매가능하며 가격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내 e스포츠 발전을 견인한 종목이었다는 점에서 리마스터 버전에 대한 e스포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모하임 CEO는 “스타크래프트에 있어 e스포츠는 중요하고 계속해서 e스포츠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채널과의 협상은 아직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모하임 CEO는 지난 24일 서울 상암동 서울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한 ‘오버워치’ 대회 ‘오버워치 APEX’ 시즌2 4강전을 참관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26일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행사에 참석해 ‘레전드 매치’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등 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그는 또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연간 계획을 살피는 한편 PC방을 직접 방문하는 시간도 가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