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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나? 우린 범죄자 아냐”…인명진 면전서 ‘맹공’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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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17:04
2017년 1월 10일 17시 04분
입력
2017-01-10 16:55
2017년 1월 1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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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 의원총회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인명진 위원장의 탈당 요구에 거세게 반발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10일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친박계 인적청산을 주도하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면전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서 의원은 이날 인 비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의원총회에서 인 위원장을 ‘목사님’이라 칭하면서 “며칠 전 저더러 할복하라고 했는데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느냐”고 비꼬았다.
서 의원은 “정치한 지 33년인 저를 썩은 종양이라고 말씀하셨는 성직자가 어떻게 할복하라고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정치 8선 한 제가 뒤늦게 목사님한테 이렇게 모욕을 당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다”며 “영국 속담에 도망자에게 골든 브릿지를 만들어주라고 했다. 나도 손자도 있고, 가정도 있고 지역도 있는 데 나가라고 하면 제가 흔쾌히 불명예스럽게 나가야 되나”고 반문했다.
이어 “인 위원장한테 의원들에게 배지 반납하라, 반성문 쓰라고 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더러 패권주의라는 데 인 목사가 패권주의하고, 당을 사당화하고 독선독재하는 데 당을 떠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서 의원은 “목사님이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는 데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와 친하다고 해서 십원 한 장 주신 분이 아니다.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목사님에게 거취에 대한 위임장을 맡겼다고 하지만 말을 함부로 하고 의원들을 공갈 협박해 자괴감을 느끼고 자존심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면서 “강압적이고 독선, 독주로 당을 이끄는 게 끝날 때까지 저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의원도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대통령 곁은 다 떠난다 하더라도 저 혼자만이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고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신념”이라며 자진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온갖 비난의 중심에 서서 만신창이가 된다고 할지라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뒷전으로 하고 저 한 몸 맘이나 편하고자 대통령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은 결코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대통령을 지우고 대통령을 부정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강요하는 일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정치적 책임과 정치적 결단은 저의 소신과 양심에 맡겨 두고 당은 이제 제 탓은 그만 하고 개혁하고 또 개혁하는 일에 진력을 다해달라”고 인 위원장을 비난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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