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유로파컵 은메달

평행대회전 0.1초차 아쉽게 金 놓쳐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21·한국체대·사진)가 시즌 첫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1일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예선 1, 2차전에서 합계 1분1초03으로 8위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에서 예선을 9위로 마친 한국 팀 동료 최보군(25·국군체육부대)을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우승자 드미트리 사르셈바예프(러시아)를 제쳤다. 하지만 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게 0.1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지만 유럽에서 열려 정상급 선수가 많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 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를 비롯해 21개국의 월드컵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상호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행대회전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