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또 부상… 시즌 복귀 불투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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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4시즌 수술-재활로 보내

 미국의 스키스타 린지 본(32·사진)의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본은 11일 콜로라도의 쿠퍼 산맥에서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 골절상을 입었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재활에 얼마가 걸릴지 확실치 않다. 본은 같은 장소에서 3년 전에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소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아픔이 있다.

 본은 이제 재활에 들어간다. 다음 달부터 캐나다 레이크루이스에서 열리는 3개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본은 레이크루이스에서만 통산 18차례 우승하는 전설을 써 왔다. 현재까지 통산 월드컵 76승을 기록 중인 본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세웠던 통산 월드컵 최다승(86승)에 10승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평창 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혔던 본이지만 그가 스키의 전설로 남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실력이 아닌 부상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슈퍼대회전 경기 중 부상을 입어 마감한 본은 지난 5년간 4번의 겨울을 수술과 재활로 보내야 했을 만큼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본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부상 사실을 알리며 ‘나에게 왜 자꾸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승부사고 부상은 나를 낙담시킬 수 없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스키스타#미국#린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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