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세균, 국회의장 직 사퇴 때까지…무기한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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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6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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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정세균, 국회의장 직 사퇴 때까지…무기한 단식”
이정현 ”정세균, 국회의장 직 사퇴 때까지…무기한 단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과 야3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데 대한 반발이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단식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했다. 이는 당 차원의 결정이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 부적절하다며 '정세균 의원'이라고 호명하고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날 국정감사를 전체 '보이콧'하고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돌아가며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국회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 첫 번째 주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로 정해졌다.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순으로 1인 시위를 벌인다.

김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는 정 의장의 본회의장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들어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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