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부산 거리 폭행 50대, 공통점은 ‘조현병’…무슨 병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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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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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살인과 부산의 묻지마 각목 폭행 사건의 공통점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이다.

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김씨는 2008년 경기도의 한 병원에 정신질환으로 입원하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19개월 2주간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부산 묻지마 폭행 50대 남성 역시 2000년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후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며 4년간 치료를 받아온 것이 확인됐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조현병(調絃病)’이란 병명은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용어가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2011년 바뀐 것이다.

조현(調絃)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에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조현병 환자의 관리를 강화하고, 온라인에서의 성차별 표현 등에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조현병은 약을 먹으면 계속 관리가 가능한 병이다. 대책도 약물 치료로 관리 가능한 조현병 환자 관리 강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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