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10년만의 분양…지방 군소도시 새 아파트에 ‘들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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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구 등 대도시들의 주택분양 열기에 가려져 소외됐던 지방 시군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썩이고 있다. 경남 거창군, 충남 부여군 등에서는 한동안 뜸했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새 아파트를 기다렸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인구 15만 명 미만인 지방 시군에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제외)는 6개 단지, 4508채다. 지역별로는 충남 예산군(1709채), 충남 부여군(1027채), 경남 거창군(677채), 경북 예천군(597채), 충북 진천군(498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충남 부여군에서는 10여 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돼 이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희건설은 이달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서 ‘부여 코아루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99㎡ 416채가 선보인다.

이 아파트 주변에는 규암우체국, 부여소방서, 규암면사무소 등이 있다. 규암초등학교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주변의 부여 나들목(IC)을 통해 서천~공주고속도로를 타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좋다.

신구건설은 다음달 같은 지역에서 ‘부여 신구 휴엔하임’을 분양한다. 전용 59~84㎡인 중소형 아파트가 611채 나올 예정이다. 이 단지에서는 규암초등학교, 부여정보고등학교, 백제중학교가 가깝다. 주변의 계백로를 이용하면 부여군 중심가로 가기가 편리하다.

경남 거창군에서는 약 20년 만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남 거창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거창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거창군의 첫 푸르지오 아파트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에 677채로 구성된다. 전용 62~84㎡인 중소형 아파트다.

이 단지에서 1㎞ 안팎에 거창초등학교, 샛별초등학교와 샛별중학교가 모여 있다.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거창군청과 경찰서 등 행정기관과 메가박스, 거창시장,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주변에 들어서 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조성되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서는 올해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이달 말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1-3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모아엘가’를 공급한다. 전용 84㎡로만 구성된 597채다.

신도시라 아직 학교는 들어서지 않았지만 입주 시점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이 문을 열 것이라고 분양 담당자는 설명했다. 단지에서 1㎞ 안에 중심상업지구와 근린공원 등이 조성된다.

우방건설은 다음달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서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이 곳은 전용 84㎡, 127㎡인 498채로 구성된다. 주변에 덕산 농공단지, 한솔테크닉스 진천공장 등이 있어 직장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천초등학교, 덕산중학교가 주변에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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