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변확대-신생구단 창단”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취임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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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여자프로농구(WKBL) 제7대 신선우 총재 취임식에서 신선우 신임총재가 연맹기를 흔들고 있다. 2015.07.03.【서울=뉴시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여자프로농구(WKBL) 제7대 신선우 총재 취임식에서 신선우 신임총재가 연맹기를 흔들고 있다. 2015.07.03.【서울=뉴시스】
“여자농구 저변 확대와 신생 구단 창단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 농구인으로서, 조직의 경영자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제7대 신선우(59)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식을 했다. 임기는 2018년 6월까지 3년이다. 신 총재는 전임인 제6대 최경환 총재가 지난해 6월 경제부총리로 입각한 이후 총재대행으로 WKBL을 이끌어 왔고 5월 임시총회를 통해 총재로 선출됐다. 이날 최임식에는 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씨,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최명룡 대학농구연맹 회장, 한국농구연맹(KBL) 이성훈 사무총장과 김길호 감사,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6개 구단 구단주와 감독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 총재는 용산고-연세대를 거쳐 1970~1980년대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실업 현대 여자농구단과 남자농구단 사령탑에 이어 프로농구 KCC, LG, SK 감독을 지냈다. KCC의 전신인 현대를 2차례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신산(神算)’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계산이 빠르고 지략이 뛰어나다는 의미였다.

1997년 WKBL이 출범한 이후 농구인 출신 총재가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신설해 클럽 지도자를 확충하고 회원 수를 늘려 가겠다. 또한 퓨처스리그와 박신자컵 서머리그 등을 통해 주전이 아닌 선수들이 코트에서 뛸 기회를 늘려 새로운 선수 발굴에 앞장서겠다. 여자농구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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