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주 창조경제센터’ 1775억 펀드 조성 ‘수소차’ 띄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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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광역시와 함께 만든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7일 출범했다.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연관 분야 창업과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 서민생활에 이르기까지 광주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광주 혁신센터는 정부·광주시·현대차그룹·재무적투자자(FI) 등이 합쳐 총 1775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연관 분야 창업에는 525억 원, 수소연료전지분야에는 1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또 중소기업들의 제조 공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 팩토리 확산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재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혁신지원 보증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혁신센터는 100억 원 규모의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도 별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위치한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인근 광주과학기술원에 자리 잡은 제1센터는 주변 연구시설과 연계해 기술 특화 창업(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이곳에는 차량의 모든 전장부품을 실제 위치에 배치, 시각화한 자동차 전장부품 구성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일반인들도 쉽게 차량 내 전장 부품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술정보까지 상세하게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전장 편의장치에 대한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지역에 자리 잡은 제2센터는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창업 등에 특화된 창업 보육과 시제품 제작을 돕고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광주 혁신센터 관계자는 “생활에서 미래산업까지 지속 가능한 창업·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광주시에서 창조경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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