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제퍼슨, 득점왕도 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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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이후 평균 26점 이상 고공행진… LG 공격 책임지며 5위로 이끌어

프로농구 전반기(3라운드)까지 득점 부문은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27)가 독주했다. 1라운드 평균 23.7점으로 출발이 좋았다. 3라운드를 마쳤을 때까지 길렌워터는 23.39점으로 1위였고, 당시 삼성에서 뛰던 리오 라이온스(28·현 오리온스)는 20.46점으로 공동 2위, LG 데이본 제퍼슨(29·사진)은 19.95점으로 5위였다. 길렌워터의 득점은 4라운드에 평균 16.9점으로 급감했다. 5라운드 3경기에서도 평균 15.3점에 머물고 있다. 상대의 집중 수비에 짜증을 내는 일도 잦아졌다.

길렌워터가 주춤한 사이 제퍼슨이 약진했다. 4라운드에서 경기당 26.4점을 쓸어 담은 제퍼슨은 5라운드에서도 평균 26.5득점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다 타이인 41점을 퍼부었다. 제퍼슨을 앞세운 LG는 올해 들어 무패 행진(8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8위였던 팀 순위는 5위까지 뛰어올랐다. 26일 현재 득점 1위 길렌워터와 2위 제퍼슨의 평균 득점 차는 0.23점에 불과하다.

제퍼슨의 득점 페이스는 지난 시즌과 비슷했다. 전반기까지 라운드별 11.1∼14.9득점에 머물다 4라운드부터 평균 20점 안팎으로 상승하며 4위(17.0점)로 시즌을 마쳤다. 팀 연승과 맞물려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제퍼슨은 득점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재로서는 제퍼슨이 크게 유리하다.

오리온스의 득점은 길렌워터와 라이온스가 나눠 가지는 반면 LG는 크리스 매시의 부상으로 당분간 제퍼슨 혼자 뛰어야 한다. 25일 인삼공사전에서 40분 내내 뛰었는데 앞으로 출전 시간을 잘 안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제퍼슨#LG#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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