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절반가로 폭락, 소매 가격 1kg당 얼마? 왜 싸졌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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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5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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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절반가로 폭락, 소매 가격 1kg당 얼마? 왜 싸졌나 했더니...

킹크랩이 가격이 예년의 50%도 안되는 가격으로 유통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15일 기준으로 최상급 1kg당 3만500원, 중·상급 1kg당 3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가락시장이나 노량진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역시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저렴한 1kg당 3~4만원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킹 크랩 가격이 폭락한 원인으로는 러시아 조업제한이 풀리면서 수급이 원활해 졌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킹스랩 쿼터를 1만8천톤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1만1000톤 보다 63.6%나 늘어난 셈이다.

일부 상인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의 또다른 이유로 한 수입업자의 사재기가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수입 업자는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독점에 반발한 중간상인들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하면서 킹크랩이 창고에서 죽어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했다는 것. 이렇게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는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이런가운데, 한편에서는 킹크랩 가격이 수입원가에 비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다는 자성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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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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