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원, 딩닝 꺾고 우승…올림픽 대표 제외 아쉬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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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0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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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세계랭킹 2위 류스원(25·중국)이 1위 딩닝(22·중국)을 꺾고 2012 런던올림픽 엔트리에서 제외된 아쉬움을 달랬다.

딩닝은 20일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2 KRA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류스원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류스원은 초반부터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먼저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고, 이것이 유효했다. 듀스 끝에 1-2세트를 따낸 류스원은 3세트를 내줬지만 4-5세트를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어렵게 따내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두 선수는 랠리 중에는 날카롭게 굳은 얼굴이다가도 1구의 승부가 가려지면 서로에게 웃음을 보이는가 하면,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박수를 치고 팔을 흔들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세계적인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매 세트 1-2점차의 접전이 벌어졌고, 일구 일구 날카로운 맞대결이 이어졌다. ‘만화 같은 중국 탁구’의 진수에 삼산월드체육관을 메운 4천여명의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현재 중국 여자 탁구대표팀 엔트리는 이번 올림픽에 랭킹 1위 딩닝, 4위 리샤오샤, 5위 궈예(이상 25·중국)이다.

이어진 남자 단식에서는 장 지커(22·중국)가 쉬 신(22·중국)을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제공|월간 탁구 안성호 기자

인천 삼산|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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