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승현, 641일만에 돌아왔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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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연패는 못막아

LG행이 굳어지는 듯했던 김승현을 막판 뒤집기로 영입한 삼성이 속절없이 11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2-88로 패했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10경기 전패다. 전날까지 오리온스와 공동 9위였던 삼성은 19패(4승)째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 김상준 감독은 2일 김동욱과의 맞트레이드로 오리온스에서 데려온 김승현을 1쿼터 후반에 출전시켰다. 지난해 3월 6일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던 김승현으로서는 641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김승현은 몇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날리기는 했지만 예전 기량만은 못했다. 18분 53초를 뛴 김승현은 무득점에 어시스트 6개를 기록했고 실책 2개를 저질렀다. 우지원 SBS-ESPN 해설위원은 “감각적 패스는 몇 차례 있었지만 슛이나 수비, 스피드는 아직 모자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이 전자랜드로 보낸 강혁은 11득점 8어시스트로 친정팀을 울리는 데 힘을 보탰다. 11승(11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로 올라선 전자랜드는 SK와 공동 5위가 됐다. KCC는 안양 방문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9-74로 꺾고 15승 8패를 기록해 KT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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