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술집]꼭꼭 숨어 있는 홍대의 명소 '아프리카'

입력 2001-02-12 17:06수정 2009-09-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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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겉 모습은 평범하다. 아니 오히려 평균적인 평범함에서 떨어진다고 해야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THE'는 분위기 있는 반면에 형광등만 겨져 있는 입간판이 전부인 아프리카는 밖에서 보기에 특별한 것이 없을 것 같다.

더욱이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도 평범한 수준이어서 저 안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도 보던 모습과는 정반대인 독특한 인테리어로 무장하고 있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인 셈이다.

현관에 놓여 있는 빨간색의 포켓당구대 바닥이 탐스럽고 벽면을 차지한 검은색의 장식장과 소품들은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섰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미 SBS 방송의 '꿈의 궁전'과 MBC 방송의 '테마극장'을 통해 브라운관으로 소개되었다. 이 때문에 개그맨과 가수 등 연예인들의 출입도 많은 곳이다. 테이블마다 조명의 밝기가 달라서 분위기가 서로 다르게 연출할 수도 있고 바(BAR)에 앉아서 한껏 멋을 낼 수도 있다.

벽면에 그려진 그림들은 주로 동물이나 나무 등을 위주로 그려져 있는데 홍대생들의 작품이란다.

사실, 안으로 들어서면 약간 어둡다는 느낌 때문에 그림을 일일이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벽면 마다 빈공간 없이 그림이나 장식 소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은 눈요기 감이 될 듯.

칵테일과 양주도 판매를 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음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이곳을 찾는 젊은 사람들은 주로 레드독, 기네스 등의 맥주를 주로 찾고 3~40대의 직장인들은 양주를 마신다고.

특별한 겉 모습이 없는 탓에 주로 단골들만이 이곳을 알고 찾아 온다. 말 그대로 단골들만이 알고 찾아 올 수 있는 곳인 셈이다. 하지만 직원은 애써 겉 모습에 치장하는 것 보다는 실속 있고 알차게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굳이 새로운 손님을 모으기 보다는 단골에게 좋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가끔 생기는 취객들과의 마찰도 이제는 여유 있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여사장님의 여유때문인지'아프리카'는 독특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다.

◇위 치

홍대 정문에서 신촌방향, 백민미술학원 맞은편 ''THE'' 지하

◇지하철

2호선 홍익대학교 하차 6번출구

◇버 스

일반 7, 36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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