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축구에 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누가 활약할 것인가는 만만치 않은 관심사.
물론 그 주역은 박찬호(29.텍사스)와 김병현(23.애리조나).
빈약한 타력을 자랑(?)하던 LA 다저스를 떠나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며 일약 에이스로 부상한 박찬호와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딛고 일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김병현의 활약은 한국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도 흥미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선수의 대결에서 김병현이 약간 앞서 있는 상황이다.
팀의 마무리 또는 중간 계투로 활약하게 될 김병현은 지난 월드시리즈 악몽에서 탈피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1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긴 김병현은 구위면에서도 지난 시즌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단 내외곽의 인지도도 급성장했다.
지난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뒤로한 체 훈련에 여념없는 김병현에 대한 인지도는 선발 투수가 아닌 그로서도 버거울 정도로 높다.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위클리’지는 올시즌 김병현의 예상성적은 22세이브에 방어율 3.43으로 발표했지만 사이버 몸값은 무려 16달러로 박찬호를 앞질러 전체 22위에 올려놓았다.
봅 브렌리 감독은 물론이고 코칭 스텝과 동료선수들에게서 강한 신뢰감을 받고 있어 팀내 주축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
이에 비해 박찬호의 활약은 아직까지 단정할 수 없는 상황.
미국내 언론 여기저기서 박찬호의 에이스 역할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LA 다저스측에서 흘려나오는 얘기들은 하나같이 에이스 자격 논쟁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력을 자랑하는 시카고에 몸담고 있지만 그가 충분히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할지는 시즌에 돌입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베이스볼 위클리’지에서는 박찬호의 예상 성적은 19승으로 전체 2위에 올려놨지만 미국내에서 인지도는 김병현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찬호와 월드시리즈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라선 김병현.
지금까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는 당연히 박찬호였지만 올시즌들어 그 자리를 김병현이 위협하고 있다.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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