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울산]대회기간 문화행사

  • 입력 1999년 7월 11일 22시 38분


울산시는 2002년 월드컵경기를 전후해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축제를 잇따라 연다.

우선 월드컵경기 조(組)추첨을 하는 2001년 12월부터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비롯해 울산문화예술회관 태화강변 등에서 △울산시민 대합창제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 초청공연 △창작무 공연 등을 개최해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 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처용(處容)설화’의 본고장인 울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울산 국제 춤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춤 페스티벌에서는 처용무와 안동 하회탈춤, 월드컵 참가국들의 전통 가면극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시는 매년 10월 열려온 처용문화제를 내년부터 월드컵경기 기간인 5∼6월로 앞당기는 한편 외국의 자매도시들도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울산예술제 △태화강축제 △고래축제 △강동 해변축제 △한우불고기 축제 △공단문화제 등 지역 문화행사를 월드컵경기와 연계해 시내 전체에 축제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청동기시대의 세계적 암각화(巖刻畵)인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과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 암각화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암각화 축제에는 전세계 관련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학술심포지엄과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며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울산시 박종화(朴鍾和)문화체육국장은 “공업도시로 인식돼온 울산이 월드컵경기를 전환점으로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종 문화축제를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울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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