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가볼만한 명소]고베 기타노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고베는 19세기말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 이래 많은 외국인이 정착한 곳. 그만큼 동서양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풍긴다.

서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기타노 지역. 항구도시 고베의 분위기에 서양식 잡화점이 섞여 있다. 19세기말 서양인이 정착할 때 지었던 이진칸(異人館)이 그대로 남아있어 이국적이다.

경기 관전에 몸이 지쳤다면 아리마 온천을 찾자. 구사츠, 도고와 함께 일본의 3대 최고(最古)온천인 이곳은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좋다.

항구도시 고베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롯코산. 초여름엔 자양화, 가을엔 단풍이 피고지는 이 산에서 고베시 전경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일본 최대규모의삼림식물원과스위스식오두막집모양의치즈관도 들를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엔15∼20분간격으로운행되는 시내순환 관광버스로 고베의 여러 관광지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다.

〈고베〓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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