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수심 1500m 해양심층수 내달부터 음용수로 본격 생산

  • 입력 2009년 8월 28일 06시 56분


수질검사 ‘적합’ 판정

경북 울릉도 근해의 수심 1500m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가 다음 달부터 음용수로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27일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있는 ㈜파나블루가 수심 1500m에서 취수한 심층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내려져 준공검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수심 650m의 심층수를 이용해 혼합음료와 소금을 생산해왔으며, 올해 6월 해양심층수 음용수 공장을 설립해 경북도로부터 ‘경북 제1호 먹는 해양심층수’ 제조업체 허가를 받았다.

포항항만청이 수심 1500m(저층심층수)와 650m(중층심층수)에서 취수한 심층수의 수질을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비교한 결과, 저층심층수의 수질이 마그네슘과 칼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식물의 서식에 도움이 되는 영양염류는 높은 반면 납이나 구리 같은 중금속은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양심층수가 바다 저층으로 내려갈수록 저온성과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포항항만청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6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첨단 시설을 통해 고품질 해양심층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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