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세종시 이전기관 터 4, 5곳 매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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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말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터를 시유지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까지 세종시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서울 시내 부처와 기관은 32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관련 부서에 시에서 매입이 가능한 곳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25개 자치구의 이전 공고 예정지 32곳 중 4, 5곳을 매입하려고 검토 중이다. 시는 매입지를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도서관, 주차장, 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토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려면 다른 예산을 줄여야 하고 서울시의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예상 매입비가 만만치 않고 해당 용지를 팔지 않으려는 곳도 많아 실제 매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입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는 32곳에는 토지 평가액이 최소 51억 원(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최대 2조153억 원(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에 이르는 곳도 있다. 32곳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20만7717m²(약 6만2944평)이며 평가액은 약 3조4765억 원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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