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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상장기업&CEO]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

입력 2017-12-12 03:00업데이트 2017-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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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장품 물류시장 진출해 몸집 키울 것”
“소싱 인프라를 해외로 확장하고 사업 밸류체인 영역을 더 넓혀 글로벌 화장품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인용 씨티케이(CTK)코스메틱스 대표이사 사장(45·사진)은 “미국 화장품 물류시장 진출, 해외 유명인 또는 대기업과의 화장품 브랜드 기획 등으로 5년 내 매출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는 화장품 풀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두 번째로 패스트 트랙(신속 상장 제도)을 적용받아 7일 상장했다.

CTK코스메틱스는 화장품 용기를 외주로 만들어 납품하다가 2009년 글로벌 브랜드에 새 화장품의 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품질관리, 선적까지 일련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샤넬, 루이뷔통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100여 개와 거래하고 있다. 이들과 수행한 프로젝트는 100만 개 이상 팔린 커피 캡슐형 파운데이션 콤팩트 등 968건(작년 말 기준)에 이른다.

CTK코스메틱스는 자체 공장 없이 화장품 용기 및 내용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100여 곳을 활용해 지난해 미국에 화장품 1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국의 대미(對美) 화장품 수출액의 약 30%에 해당한다.

정 사장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과를 마치고 귀국해 씨엠아이태가코리아를 창업했다. 알루미늄 용기 제조업체 태가통상을 38년간 운영한 부친의 영향을 받아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외주 제작해 수출했다. 2004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씨와 손잡고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시장에 내놨다. 이때 화장품 용기와 내용물, 포장지 업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던 경험을 살려 화장품 풀 서비스 사업에 나섰다.

그는 “국내에 브랜드, 중국 상하이에 용기, 프랑스 파리에 내용물, 일본 도쿄에 디자인,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마케팅센터를 세워 풀 서비스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기획 중인 새 화장품 브랜드 6개에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해 매출 1338억 원에 영업이익 267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약 1100억 원)은 미국 3곳에 물류센터 설치, 미국 2곳에 합작 생산시설 구축, 해외 유통 대기업과 새 브랜드 기획, 화장품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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