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미기자의 맛있는 메신저]코카콜라 뭘로 만드는 거죠?

  • 입력 2008년 3월 21일 02시 58분


코카-콜라나무가 주원료

톡순이(22세 여대생): 콜라처럼 짜릿하게 톡톡 쏜다고 해서 제 남친이 저를 ‘톡순이’라고 불러요. ㅎㅎ 남친이랑 같이 햄버거 가게에 가면 콜라 한 잔에 빨대 두 개를 꽂아서 같이 마시는 게 우리의 로망이죠. ^^ 참, 그런데 세계에서 코카콜라의 제조법은 철저히 비밀이라는데 정말인가요?

신 기자: 120년이 넘도록 유명세를 타고 있는 코카콜라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이 많죠. 한국코카콜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톡순이: 띠용∼ 완전 궁금….

신 기자: 코카콜라는 1886년 존 펨버턴이라는 미국의 약사가 개발한 음료인데요, 처음에는 약국에서 팔렸죠. 이후에 그 약사로부터 코카콜라 사업권을 산 2명이 코카콜라 원액을 만드는 방법을 비밀리에 전달받았어요. 그러다 1925년 3월 코카콜라 이사회 결정으로 코카콜라 원액 제조법은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선트러스트 은행의 금고에 보관됐죠. 지금도 그곳에 비밀문서가 저장돼 있답니다.

톡순이: 그럼 지금 그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신 기자: 누가 알고 있는지는 코카콜라 직원들도 모를 만큼 보안이 철저하대요.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이사진만 알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신비주의 전략이 코카콜라의 마케팅 방법이라는 의견도 있지요.

톡순이: 코카콜라는 어떤 성분으로 만드는 거예요?

신 기자: 코카콜라 원액에 물, 이산화탄소, 감미료, 캐러멜 등을 넣어 만들죠. 참, 그거 아세요? 코카콜라 원액에는 코카나무 잎과 콜라나무 열매가 재료로 쓰인다는 것!

톡순이: 엥? 콜라나무라는 게 정말 있어요?

신 기자: 네. 우리에겐 낯설지만 원산지가 서아프리카인 나무예요. 코카나무와 콜라나무의 앞 글자를 따 코카콜라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고요.

톡순이: 아하, 재미있군요. 남친에게 쪼르르 달려가 얘기해 줘야겠어요.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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