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에세이]평생학습-평생혁신으로 사원 모두 인재로

  • 입력 2007년 11월 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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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기초로 한 자율과 참여경영.

유한킴벌리의 인재경영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신뢰는 언제나 리더가 신뢰받을 자격을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 그 조건은 도덕성과 능력이다.

도덕성은 인간의 가치를 언제나 존중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직, 투명한 것을 말한다. 능력이란 21세기를 경영하는 비전과 통합의 기술, 지속 가능한 조직을 구축할 수 있느냐다.

사원들은 리더가 신뢰의 조건을 갖췄을 때 진심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게 된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사람이 가진 자원은 크게 손과 머리, 가슴 등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몸만 사용해서 일하면 능력의 일부만을 쓰는 것이고, 머리를 사용해서 일하면 능력의 절반을, 가슴까지 사용하면 능력의 100%를 쓰게 된다.

많은 기업에서 지식경영과 창조경영을 통해 머리까지 쓰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신뢰받는 리더는 더 나아가 사원들을 신뢰해 그들의 가슴까지 다 사용한다.

가슴에 들어있는 것은 높은 자존감, 책임의식, 참여의식, 일의 의미와 목적, 회사에 대한 감사, 건강한 정서, 리더에 대한 존경과 사랑, 고객을 향한 헌신, 사회에 기여하려는 마음, 남과 우리 모두의 성공을 기뻐하는 마음 등이다.

구체적 사례로, 사무직 직원은 각자에게 필요한 교육 훈련뿐 아니라 뉴웨이 디자인팀을 만들어 일의 프로세스(BPR)와 시스템(ERP)을 스스로 연구,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지식 습득이 이루어지고 직장은 평생 혁신의 장이 된다.

그 결과 유한킴벌리는 생산성 품질 환경 안전 고객만족 등 모든 분야에서 월드베스트 수준에 이르게 됐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사원의 신뢰와 헌신 수준을 측정하는 ‘아시아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 in Asia)’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1위로 선정될 수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신뢰경영의 기초 위에 평생학습과 평생혁신을 통해 모두가 인재가 된다는 패러다임을 구현하고 있다.

이덕진 유한킴벌리 인사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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