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돈불리기]재테크 세미나에 가 보세요

  • 입력 2006년 12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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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첫걸음은 절약과 저축이다. 하지만 막상 해 보려면 쉽지 않다. 월 복리 7%로 치고 하루 한 갑 담뱃값을 절약하면 40년 후 1억8000만 원이 된다고 말해 줘도 “1억8000만 원 안 벌고 말지” 하는 직장인이 의외로 많다. 월급 절반을 뚝 떼어 적금을 부으면 좋겠지만 그저 마음뿐.

습관을 바꾸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알의 법칙’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 어떨까.

‘알은 스스로 깨고 나오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깰 때까지 기다리면 계란 프라이밖에 안 된다. 남이 너를 깨뜨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들을 땐 “아,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칠 법하지만 실제 스스로 껍데기를 깨기란 힘들다. 재테크 역시 머리만으론 잘 안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슴 따뜻한 상담자, 이른바 ‘멘터’를 만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멘터는 삶의 자극과 정보, 노하우를 준다. 시행착오를 줄여 준다.

멘터를 찾기 좋은 곳은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해 보면 얻을 게 많다. 온라인에서 열 번 채팅하는 것보다 한 번의 오프라인 만남이 더 효과적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스킨십’은 여전히 중요하다.

재테크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를 만나는 일 역시 권할 만하다. 요즘 세미나 현장에 가 보면 ‘이런 데를 다 오나’ 싶은 대학생과, ‘어디에 투자하면 좋은가’를 직설적으로 묻는 ‘아줌마’들이 특히 눈에 띈다. 호떡가게 성공비법부터 주식, 펀드, 해외부동산 투자까지 산 교육이 밤늦도록 진지하게 진행된다.

세미나에 가면 좋은 점이 있다. 일단 전문가의 말이니 쉽고 마음에 와 닿는다. 구체적인 사례와 궁금한 사안의 답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운이 좋으면 어지간해서는 알기 어려운 ‘비밀’ 정보를 챙겨 올 수 있다.

재테크는 실천이다. 틈나는 대로 세미나를 쫓아다녀 보자. 아주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임정섭 아이엠리치 대표·야후 ‘샐러리맨 부자 되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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