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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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책의 바다’ 도서관의 속살을 만지다

      “나는 도서관의 원형이 언제 어디서 탄생했고, 어떻게 출발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고대 도서관 유적에서부터 중세를 거쳐 초기 대학도서관을 들여다보고, 세계 공공도서관의 수준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그 속살도 만져보고 싶었다.”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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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고결한 기품, 꿋꿋한 기상에 취하다

      깊은 겨울밤, 커다란 백자 사발에 물을 붓고 잠시 밖에 내놓으면 얼음이 언다. 얼음을 뚫고 안쪽의 물을 쏟아낸 뒤 그 안에 초를 밝힌다. 마치 달빛처럼 은은한 빛이 비친다. 선비들은 둘러앉아 그 빛에 매화를 비춰 감상하며 좋은 술을 마시고 시를 지었다. 조선 후기 ‘빙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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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제2의 개항’ FTA 시작과 끝… 막전막후 협상비화 상세 소개

      노무현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일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여러 나라와 FTA를 추진했던 주역의 회고록. 유엔 대사를 거쳐 현재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FTA 협상의 막전과 막후를 상세하게 기록했다. 책은 2003년 초 저자가 세계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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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5명의 도시인, 암담한 현실을 토해내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새 소설은 ‘군상극(群像劇)’이다. 다섯 명의 인물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데, 서로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사연이 퍼즐처럼 맞춰져 큰 그림을 그려낸다. ‘공중그네’의 괴짜 의사 ‘닥터 이라부’를 기억하는 많은 독자는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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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

      “땅, 땅. 띵, 띵, 띵. 땅따당다당. 냄비의 물통에서 소리가 울렸다. 하워드 크로스비의 귀에서도 소리가 울렸다.…머리가 종의 추라도 되는 양 댕댕 울려댔다. 냉기가 그의 발가락 끝으로 튀어 올라 울리는 소리의 잔물결을 타고 몸 전체로 퍼져나가면 마침내 이가 덜거덕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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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오묘한 코발트 빛 자기의 탄생과 쇠락

      1929년 중국 푸젠(福建) 성의 상인 오뢰희는 베이징에서 한 노인으로부터 원나라 연호인 ‘지정(至正)’이 표기돼 있는 청화자기를 구입한 뒤 영국 런던에서 거금을 받고 되판다. 청화자기를 매입한 곳은 런던대 데이비드 중국예술재단이었다. 그 청화자기는 ‘청화용문상이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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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산다는 건 반성하는 것” 작가 20인의 성찰

      ◇반성-되돌아보고 나를 찾다 김용택 등 지음 255쪽·1만2000원·더숲뇌중풍을 앓아온 어머니가 쓰러졌다. 요양원에서 매일 오전 10시 전화를 걸던 어머니가 이틀째 아무 연락이 없어 걱정이 되던 차에 들려온 소식이었다. 요양원 원장 부인이 병원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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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희망 없는 청춘’의 분노와 비명

      ◇02 김사과 지음 264쪽·1만 원·창비이 책에는 분노와 폭력이 가득하다. 26세 작가 김사과 씨는 첫 소설집 ‘02’에서 이 세계에 대한 저항을 가학적인 글쓰기로 표현한다. 표제작 ‘영이’에서 뜨거운 국수 가락을 집어던지고 서로를 물어뜯으면서 싸우는 엄마 아빠 사이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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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순수를 좇는 평론가의 첫 시집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방민호 지음 158쪽·1만 원·실천문학사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시력 9년에 이르는 시인이기도 하다.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는 그의 첫 시집이다. 65편의 시 작품 하나하나에 순수와 사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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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인간을 닮은 도롱뇽들의 공격

      ‘도롱뇽과의 전쟁’은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명한 SF 작가로 알려진 그답게 이 작품은 ‘인간과 도롱뇽과의 전쟁’이라는 상상의 사건을 다뤘다. 네덜란드 상선의 선장 판토흐가 두 발로 걷는 도롱뇽을 발견하고 도롱뇽에게 도구 쓰

      •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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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왕 고문관 오른 대장장이 아들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맨부커상은 영어권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배경은 영화 ‘천 일의 앤’으로 유명한 헨리 8세 시대. 당시의 유명한 정치인 토머스 크롬웰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대장장이 부친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비루한

      •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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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잠재적 테러주의자 체포 법적으로 과연 정당한가

      최근 유럽의 도시들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한다면 파리의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등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위협에 직면한 프랑스 경찰은 최근 마르세유, 아비뇽, 보르도 등에서 알카에다와 연계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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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중국 팽창 역사는 피의 역사

      “위대한 중국의 황제이자 우주의 중심인 중원의 왕 짐이 생각해 보니, 먼 옛적부터 작은 공국의 대공(大公)들조차 이웃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수립하고자 노력했다.…짐이 청하는 쌍방 간의 왕래를 거부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겠는가? 만약 거부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의미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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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12세기전엔 동성애가 주류문화 왜 이성애만 자연스럽다고 하나”

      동성애자들은 성적 소수자의 위치에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동성애는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묘사된다. 심리학자나 의학자들이 동성애의 원인을 이모저모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 맞서 저자는 “왜 우리는 이성애에 대해선 별로 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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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경국지색 초선은 관직이름…삼국지의 허와 실을 밝히다

      초선(貂蟬)은 후한 말 권력을 쥐었던 동탁과 그의 무장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왕윤이 보낸 경국지색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선’이란 한나라 후궁 내명부의 관직 이름일 뿐, 사람 이름이 아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삼국지’는 대부분 나관중

      •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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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食엔 道와 禮가 있다

      기원전 약 16세기인 중국의 하나라 말∼상나라 초에 살았던 이윤(伊尹)은 요리 실력으로 유명했다. 문헌에는 그가 언급했다는 ‘좋은 맛’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는 원숭이의 입술, 오소리의 발바닥, 제비의 꼬리, 도요새의 팔꿈치, 야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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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나를 찾아주고 세상을 구한 집

      《동양학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집 기행을 떠났다. 집다운 집을 찾기 위해서다. 근대에 신분제도가 없어지면서 돈이 신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됐다. ‘나, 돈 있다’라는 외부적 표시는 처음에는 시계였다. 롤렉스는 부의 상징이었다. 시간이 흘러 롤렉스는 자동차로 바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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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햇살에 밤이슬에 찔려 시를 쓰다

      ‘햇살 꽂힌다/잠든 척 엎드린 강아지 머리에/퍼붓는 화살/깼나 안 깼나 쿡쿡 찔러본다//비 온다/저기 산비탈/잔돌 무성한 다랑이논/죽었나 살았나/쿡쿡 찔러본다’(‘찔러본다’에서) 햇살이 강아지만 찌르고 비가 다랑이만 찌를까. 햇살에, 비에 찔려서 시인이 시를 쓴다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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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착한 유전자가 따로 있다? 과학으로 풀어본 선과 악

      사람들은 불타는 건물에 갇힌 낯선 이를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고, 익사할 지경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든다. 인간의 크고 작은 희생정신은 일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동양에서 맹자의 ‘성선설’로 설명되는 이러한 현상을 독일의 과학

      • 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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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우리 옛문학 1차분 10권 펴내

      문학동네가 한국고전문학전집 1차분 10권을 펴냈다. ‘서포만필’ ‘한중록’ ‘숙향전’ ‘홍길동전’ ‘흥보전’ ‘창선감의록’ 등이 포함됐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장효현 고려대 국문과, 정병설 서울대 국문과, 류보선 군산대 국문과 교수 등이 각 작품을 현대어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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