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신용카드 갖다대면 3천원 기부?

  • 입력 2016년 5월 23일 15시 08분




세계 최초로 비접촉식 신용카드 단말기를 착용한 개가 거리에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반려동물 보호단체 블루크로스는 5살 된 래브라도 ‘스머지’에게 특별한 옷을 입혔다. 바로 비접촉식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탑재한 옷이다.

영국 남부에서 길을 가다가 스머지를 보고, 예쁘다고 쓰다듬다가,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가져다 대면, 신호음과 함께 2파운드(약 3400원)가 기부된다. 기부가 마치 교통카드를 찍는 것과 비슷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블루크로스는 모금 활동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옷을 착안했다. 블루크로스는 스머지를 선두로 자원봉사자의 반려견 5마리에게 이 옷을 입혀, 모금 활동을 할 계획이다.

보더콜리종인 ‘매버릭’, 잡종 ‘체리’, 올드 잉글리시 쉽독 ‘크로스’, 래브라도 ‘로지’ 등이 학교와 행사장을 찾아가 모금에 나선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에게 신기술이 자금난에 물꼬를 터줄지 주목된다는 게 현지 시각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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