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성화의 날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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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4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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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은 세계 중성화의 날이다. 동물 중성화 수술을 장려하는 취지로 만든 기념일이다.

중성화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부정적일 수 있다. 동물의 의사와 무관하게 인간을 위해 동물의 생식 권리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것.

하지만 동물보호단체가 나서서 중성화 장려운동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거리를 떠도는 개가 약 3억마리에 육박하면서, 각국 정부는 독살, 전기 처형, 총살 등 극단적인 방식으로 인구과잉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 1995년 미국 동물보호단체 도리스데이 애니멀리그(DDAL)는 이 비극을 막고자, 미국에서 중성화 장려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거리를 헤매는 동물의 수를 조절하고, 이들에게 주인을 찾아주자는 취지다.

현재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주축이 돼, 매년 2월 마지막 화요일을 세계 중성화의 날로 정하고 2월 한 달간 중성화 장려 운동을 펼친다. 모금을 통해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고, 저렴한 가격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 주인이 있는 반려견과 고양이 가운데 87%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개와 고양이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9%로 떨어진다. 특히 미국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 3000만~4000만마리 가운데 중성화 수술을 받은 비율은 2%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SNS 사용자라면 해시태그 ‘#worldspayday’를 달아서, 세계 중성화의 날을 홍보하는 것으로 큰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입양하거나, 중성화 기금 모금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도 있다. 수의사의 경우엔, 재능 기부로 중성화 수술 자원 봉사를 하기도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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