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에디터가 추천하는 4월의 문화 소식

  • 입력 2015년 4월 20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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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대를 사는 이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 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에 관객들로 하여금 흥미로움과 기대감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3년 젊고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창작뮤지컬 개발을 위해 기획된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의 최종 선정작으로 선택되면서 ㈜PMC 프로덕션이 제작사로 나섰고, 2014년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의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충무아트홀과의 공동 제작이 이루어졌다.

당시 “씁쓸한 현실을 웃음으로 풀어낸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 등의 호평과 함께 관객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기간 2015. 2. 27 ~ 4. 26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출연 정동화, 조형균, 진선규, 최호중 외
문의 1666-8662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치닫는다는 스토리이다.

독특한 분위기와 중독적인 매력의 락 넘버로 이뤄진 작품으로, 2인극인 만큼 두 배우의 호흡과 개성이 중요하다. 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데다가, 매력적인 배우들이 각각 다른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여준다.

독특한 소재와 중독적인 매력의 분위기, 강렬한 넘버로 공연마다 흥행에 성공을 거둔 소극장 흥행 뮤지컬의 신화 <마마, 돈크라이>는 흡입력 있는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로 재관람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기간 2015. 3. 10 ~ 5. 31
장소 쁘띠첼 씨어터(컬처스페이스 엔유)
출연 송용진, 김호영, 서경수, 고영빈 외
문의 1577-3363


뮤지컬 <로기수>

뮤지컬 <로기수>는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전쟁의 극한과 이념 대립을 넘어 꿈을 향해 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이다.

주인공 ‘로기수’가 한국전쟁 중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미군 흑인 장교의 탭댄스에 마음을 빼앗기는 부분에서 뮤지컬은 시작된다. 종전 후 이익을 챙기기 바쁜 미군과 수용소 내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한 포로들 사이에서, ‘로기수’가 꿈과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비장한 댄스와 빈티지한 음악으로 풍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세심하고 심도 깊은 연출력으로 평단의 인정을 받은 연출가 김태형과 음악감독 변희석,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안무감독 신선호 등 믿고 보는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기간 2015. 3. 12 ~ 5. 31
장소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출연 김대현, 윤나무, 유일, 김종구 외
문의 02-541-2929


뮤지컬 <아가사>

살인의 천재, 독살의 여왕이라 불리는 최고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제로 열하루 동안 실종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창작 뮤지컬이다. 실종 당시 영국 전역에서 수백 명의 경찰과 경찰견,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되었지만, 단서를 찾을 수 없었던 이 사건은 열하루 후, 기억을 잃은 채 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를 발견하며 종결되었다.

그야말로 한 편의 추리소설 같은 이 사건은 이후 많은 영화와 소설의 단골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국내 뮤지컬 최초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현재와 과거, 현실과 소설 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아가사의 내면적 아픔과 심리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구성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흥행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김수로 프로젝트’ 중 2015년 첫 대형 프로젝트이다.

기간 2015. 2. 11 ~ 5. 10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출연 최정원, 이혜경, 강필석, 김재범 외
문의 02-548-0597~8


전통공연 <배비장전>

조선시대 풍자문학의 대표작인 <배비장전>은 당시 지배층이었던 양반들의 위선과 인간 본연의 욕망을 빗대는 해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5 정동극장 기획공연 <배비장전>은 해학과 유머를 살린 풍자극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조선한량 ‘배비장’과 최고미색 ‘애랑’을 통해 양반의 허세와 위선을 벗기는 유쾌한 스캔들로 선보인다.

이번 <배비장전>은 우리 장단 특유의 흥겨운 라이브연주와 역동적인 군무, 생생한 영상이 감각적인 무대연출로 펼쳐진다. 한국의 아름다운 색채를 담은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춤은 조선시대 당시의 풍류와 멋을 그린 한 폭의 민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 짙은 유혹의 향연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몸짓 언어를 한층 섬세하게 다듬어 한량 ‘배비장’, 미색 ‘애랑’의 매력을 그려내고 <배비장전> 본연의 해학적 재미를 강화했다. <배비장전>의 주 배경인 제주도의 정취가 느껴지는 제주 여인들의 춤과 노래가 흥겨움을 더한다.

기간 2015. 4. 3 ~ 12. 31
장소 정동극장
출연 이혁, 조하늘, 신성철, 박지연, 외
문의 02-751-1500


연극 <엠.버터플라이>

연극 <엠.버터플라이>(M.Butterfly)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황 (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무대화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실화를 기반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동서양이 가진 편견을 비판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환상으로 확장된 스토리는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강렬함을 선사하고 있다.

연극 <엠.버터플라이>의 이번 공연은 수없이 변하는 시공간과 인물의 심리까지 표현하는 무대 미학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여기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는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 미학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간 2015. 4. 11 ~ 6. 7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 김영민, 이석준, 이승주, 김다현, 정동화 외
문의 02-766-6007


뮤지컬 <난타-대학로>

지난해 12월 국내 공연 최초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난타’가 대학로에서 89일간 특별 공연을 펼친다. 공연제작사 PMC는 3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티오엠(TOM) 극장 1관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1,000만 관객 돌파기념 특별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난타’는 서울 명동, 충정로뿐 아니라 제주, 태국 방콕에서도 오픈런으로 계속 공연 중이며, 지난 2월 말 기준 총 누적관객 1,02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85% 정도로 ‘외국인이 보는 국내공연’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이에 PMC측은 내국인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은 대학로에서 ‘난타’를 선보이게 됐다.

기간 2015.3.21 ~ 6.14
장소 대학로 티오엠 1관
문의 02-739-8288


뮤지컬 <쓰루더도어>

영국의 뮤지컬 작가 및 작곡가들을 위한 선진 네트워크, 퍼펙트 피치(Perfect Pitch)를 통해 수정·보완을 거듭한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는 2008, 2009년 런던 쇼케이스, 2011년 뉴욕 리딩을 통해 다양한 마케터 및 관객, 평론가에게 선보여졌다. 이후 국내 기획 및 제작팀이 협력하여 2015년 3월,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을 시작했다.

창작 작품이 아닌 라이선스 공연 중 해외에서 리딩 및 쇼케이스를 거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이를 위해 작가(Judy Freed)와 작곡가(Laurence Mark Wythe)는 한국 관객에 맞춰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대본을 수정하는 등 원활한 현지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뮤지컬 <쓰루더도어>는 한국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기간 2015.3.13 ~ 6.7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출연 오소연, 최수진, 유리아, 최수형 외
문의 070-7519-9734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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