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건강요가] 머리만 잘 돌려도 천근만근 몸이 가뿐∼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7시 00분


1. 편안하게 양반자세로 앉은 후 양손은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바로 세운다.

2.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숙여 단전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3. 숨을 들이마시며 원위치하고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왼쪽 대각선 아래로 돌린다. 시선은 45도 아래 바닥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2회 반복.

4. 숨을 들이마시며 원위치하고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오른쪽 대각선 위로 돌린다. 시선은 45도 위를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2회 반복.

5. 양 어깨를 최대한 위로 끌어올리고 10초 정지한다. 한번에 툭 떨어트린다. 5회 반복. 동일한 방법으로 빠르게 10회 반복한다.

6. 오른손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왼쪽 목, 어깨, 등까지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10회 반복, 좌우 교대 2회 반복.


천근만근인 내 몸! 묵직한 머리와 목은 마음마저도 무겁게 한다. 10년 전 일은 기억나면서 단 10분 전 일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다. 분명히 잘 두었는데 어디다 보관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있다. 미칠 지경이다. 다른 물건 찾다 우연히 발견되면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그뿐인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 유지를 위해 어려운 걸로 정해놓고 그 다음 본인이 기억을 못해서 이것저것 예전 비밀번호까지 시도하다가 오류로 다시 은행을 찾아 초기화하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부분 기억상실증이라도 생긴 걸까? 점점 뇌가 늙어가는 기분이 든다.

예전에는 즐겨부르던 노래 몇 곡은 기억하고 살았는데 노래방 기계에 의존하다보니 가사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 세상의 발전은 우리를 편리하게 하지만 점점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용불용설’(用不用說)이련가! 많이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많이 쓰이지 않는 기관은 소실한다는 말이 마치 현재의 내 두뇌를 두고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두뇌 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목과 어깨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주어야 한다.

평상시 목운동을 할 때 하지 않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대각선 방향, 45도 위아래 등으로 고개를 돌리고 어느 부위의 경직이 심한지 스스로 판단하며 그 쪽을 더욱 열심히 수련하자. 그리고 양 어깨를 높이 들어올리고 10초 정지한 후 한 번에 툭 떨어뜨리거나 손바닥으로 패팅하면 시원하고 한결 기분이 맑아질 것이다.

※ 효과
1.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고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2. 뭉친 근육을 시원한 느낌으로 풀어주며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3. 졸음을 예방하고 두뇌활동시 생산성을 높여준다.
4. 모든 수련 후 눈을 감고 명상을 병행하면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 주의: 고령자나 혈압이 심하게 높은 경우 고개를 뒤로 빠르게 젖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