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 어떻게
야간뇨-빈뇨 반복되면 건강 위협…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 그쳐 한계
전립선 양쪽으로 당겨 요도 확보… 유로리프트, 절개 안해 회복 빨라
유로리프트 시술 3000건 공식 인증을 받은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 윤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설계와 시술자의 경험이 결과를 좌우한다”며 “검증된 의료기기 사용과 책임 진료 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배뇨 장애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들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배뇨 시작이 늦어지는 지연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갑자기 참기 어려운 급박뇨 △밤마다 반복적으로 깨는 야간뇨 등을 호소한다.
특히 야간뇨와 빈뇨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수면 건강을 위협한다. 밤에 2∼3차례 깨는 일이 반복되면 만성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이어지고 고령 환자는 낙상 위험까지 커진다. 방치할 경우 요폐, 방광 기능 저하, 방광 결석, 신장 기능 악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시점의 치료가 중요하다.
약물 치료의 한계… 근본적 구조 개선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대개 약물 치료로 시작한다. 대표적인 약물은 알파차단제다. 전립선과 방광목 주변 평활근을 이완시켜 좁아진 요도 압력을 줄이고 소변 흐름을 개선하는 원리다. 일부 환자에게는 전립선 크기를 서서히 줄이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좁아진 요도 자체를 직접 넓히는 치료가 아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야간뇨와 빈뇨가 계속되거나 약물 효과가 떨어지는 환자에서는 한계가 드러난다. 장기 복용 시 어지럼증, 기립성저혈압, 성욕 저하,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알파차단제 장기 복용 환자에서 급성 폐쇄각 녹내장 위험 증가 가능성이 보고되면서 눈 건강관리와 치료 전략 재점검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조직을 자르지 않고 요도를 넓히는 유로리프트
전립선결찰술 전과 후.약물 치료로 충분한 개선이 어렵거나 부작용 때문에 장기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에게는 최소침습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가 유로리프트, 즉 전립선결찰술이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레이저·열에너지로 태우는 방식이 아니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임플란트(특수 금속 실)를 삽입한 뒤 비대해진 전립선 양측을 물리적으로 당겨 고정해 요도를 넓히는 방식이다. 막혀 있던 소변 길 자체를 구조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시술 후 배뇨 흐름 개선을 체감하는 환자가 많다.
절개와 절제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출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회복이 빠르며, 장기간 소변 줄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도 적은 편이다. 또한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이 낮은 치료로 알려져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에게도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AU, 사정 기능 보존 원하는 환자에게 강력 권고
2026년 유럽비뇨의학회(EAU) 가이드라인에서는 사정 기능 보존을 원하는 남성 중 전립선 용적이 70㎖ 미만이고 중엽 비대가 없는 환자에게 전립선을 결찰하는 유로리프트를 권고하고 있으며 권고 등급은 ‘Strong’으로 제시돼 있다. 임상 데이터 역시 축적돼 있다. 미국 무작위 대조 연구(L.I.F.T.)의 5년 추적 결과,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와 삶의 질이 개선됐고 최대 요속 개선 효과가 장기간 유지됐다. 또 발기 또는 사정 기능 장애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 FDA 허가·신의료기술 지정… 검증된 데이터 중요
유로리프트는 미국 의료기기 기업 네오트랙이 개발·상용화한 전립선비대증 최소침습 치료 시스템이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텔레플렉스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 의료기기로 사용되며 오리지널 전립선결찰술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국산 의료기기를 ‘2세대 전립선결찰술’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면서 환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국산 의료기기와는 개발 배경, 허가 이력, 제조·공급 주체, 장기 임상 데이터가 전혀 다른 치료로 봐야 한다. 단순히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힌다’는 원리가 유사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수준의 검증을 거친 치료처럼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다만 유로리프트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시행되는 최소침습 시술이지만 실제 시술 난도는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 임플란트를 어디에, 몇 개를, 어떤 각도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전립선 형태와 요도 길이, 폐색 부위, 방광 기능을 정확히 판단하는 집도의의 해부학적 이해와 숙련도가 핵심이다.
전립선 치료 핵심은 전문의 경험과 책임 진료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막혀 있는 요도를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넓혀줄 것인지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침습 치료 역시 집도의의 해부학적 이해와 경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검증된 정품 의료기기 사용과 시술 전후 책임 진료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임상 경험을 쌓은 뒤 미국 국립암센터(NCI), 하버드 의대, 뉴욕주립대 등에서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왔다. SCI급을 포함한 100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최소침습 전립선 치료의 근거를 축적해왔다. 2025년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로리프트 시술 3000건을 달성해 미국 제조사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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