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우나스텔라, 33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우주 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가 33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산업은행, 스트롱벤처스, 산은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우나스텔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615억 원이다.
우나스텔라 시험 발사 로켓 ‘우나 익스프레스 1호’ / 출처=우나스텔라
지난 2022년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자체 개발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기반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UNA EXPRESS)’ 시리즈를 통해 위성 발사 서비스와 100km 고도 준궤도 유인 우주비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은 전기 모터로 펌프를 구동해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가스발생기 방식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제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우나스텔라는 지난 2025년 5월 전라남도 고흥 소재 자체 발사장에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해당 시험 발사는 우주항공청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을 실제 발사에 적용한 첫 사례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의 미세중력 시험 장치를 탑재했다.
우나스텔라는 시험 발사를 통해 통합 발사 역량을 검증하는 한편, 국내 민간 발사에 필요한 규제, 인허가, 현장 운용 절차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전기모터펌프 엔진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로우주센터 민간 전용 발사장 이용도 협의 중이다.
우나스텔라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엔진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 핵심 인재 확보, 시험, 제작, 발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우나스텔라는 한국에서 민간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자력으로 발사한 첫 사례를 만든, 실행력이 검증된 팀”이라며 “글로벌 소형 위성 발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우나스텔라가 한국 뉴스페이스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지난해 시험 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한국에서도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위성 발사부터 유인 우주비행까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발사체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케이존, 63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글로벌 역물류 플랫폼 기업 케이존이 63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가디언 펀드 등이 참여했다. 역물류란 반품 및 과잉 재고 등을 회수해 재유통하는 물류 과정을 말한다.
케이존이 63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케이존은 글로벌 시장 내 반품 재고, 과잉 재고, 악성 재고 문제를 데이터와 시스템 기반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상품 상태, 국가별 수요, 바이어 특성, 물류 흐름 등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 효율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재고 유통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케이존은 핵심 플랫폼인 ‘리맥스(REMEX)’를 기반으로, 시장 진입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으며 연간 약 120억 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케이존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글로벌 거래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 관리 시스템을 넘어 AI가 바이어 탐색, 거래 제안, 세일즈 운영, 시장 분석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반 역물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성수 케이존 대표는 “케이존은 지난 3년간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산업 비효율 문제를 해결해 왔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 글로벌 물류 및 유통 자동화 기술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 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근골격계 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이하 아키소스템)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가 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아키소스템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탯줄 유래 재생의료 플랫폼 세포 ‘스멈프셀(smumf cell)’과 즉시 사용 주사형 세포 전달 플랫폼 ‘3CX’를 기반으로, 회전근개 파열 및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대상으로 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의 집합체로, 어깨 통증과 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아키소스템의 ‘아키소스템-테노(AcesoStem-Teno)’는 회전근개 부분파열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9명 환자 전원에게 자기공명영상(MRI), 관절경, 조직학 검사 등 가능한 모든 진단 방법으로 회전근개 재생과 질환 역행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현재 회전근개 파열 전체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총 77명 규모 3개 임상이 서울대학교병원 보라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병원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또한 아키소스템은 골관절염 질환조절 치료제 ‘아키소스템-하이얼로(AcesoStem-Hyalo)’도 개발 중이다.
아키소스템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회전근개 질환 임상 1/2a상 가속화 및 후속 임상 진행, 아키소스템-하이얼로 연구개발 및 비임상 진입, 핵심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조현철 아키소스템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는 당사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 사업화 비전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회전근개와 골관절염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신규 R&D센터 아르카(ARCA)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세포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로브스터, 시드 투자 유치
AI 기반 프라이빗 모바일 소셜 메신저 ‘멈블(Mumble)’ 운영사 로브스터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로브스터의 AI 기반 프라이빗 모바일 소셜 메신저 ‘멈블’ / 출처=스파크랩
멈블은 10~20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깊고 편안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바일 소셜 메신저다. AI를 활용해 이용자가 기록한 일상과 감정을 5글자로 요약하는 ‘매일오자’, 친구들과 매일 새로운 질문에 답하며 생각을 주고받는 ‘랜덤박스’ 등의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간 친밀도와 유대감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임해룡 스파크랩 수석심사역은 “기존 SNS가 보여주기 식으로 집중되면서 이용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멈블은 가까운 관계 안에서 대화와 감정 공유에 집중하는 만큼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양주영 로브스터 대표는 “멈블은 단순한 기록이나 대화를 넘어 사용자 감정, 일상이 가까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더 많은 사용자가 편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관계를 이어가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션스마트, 시드 투자 유치
AI 기반 해운 플랫폼 기업 오션스마트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션스마트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오션스마트는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AI 기반 해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본선과 피더선의 정보를 통합해 선박 일정, 항만 슬롯, 화물 및 운임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항로별 최적 배선 계획을 제시하고, 운항 중 발생하는 변동 요소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일정과 비용을 재조정한다. 오션스마트는 창업 1년 만에 아시아계 선사로부터 매출을 발생시키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우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팀장은 “해운 운영은 실시간 변동성이 크지만, 기존 시스템은 배치 기반 전자문서교환(EDI) 연동 및 수기 문서에 묶여 변동 상황을 즉시 반영하기 어려웠다”라며 “오션스마트는 글로벌 현장 경험 기반 도메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창현 오션스마트 대표는 “글로벌 해운 산업은 오랜 기간 디지털 전환이 더딘 산업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초기 피더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AI 기반 운영 최적화 구조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칼, 시드 투자 유치
AI 핀테크 기업 하이퍼칼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퍼칼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알토스벤처스
하이퍼칼은 보험 계리(Actuarial Science) 분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다. 보험 계리는 통계와 수학적 기법을 활용해 보험 리스크를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는 분야다. 하이퍼칼은 AI를 기반으로 보험 계리 영역의 비효율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초기 제품 개발 및 기술검증(PoC)에 주력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김성준 대표는 10여 년간 기술 기반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성장해 온 창업가”라며 “창업팀의 기술력과 금융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인상 깊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준 하이퍼칼 대표는 “보험 산업의 데이터 복잡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여전히 많은 업무가 복잡한 수작업과 제한적인 시스템 환경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라며 “하이퍼칼은 AI를 기반으로 보험 계리 영역의 비효율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비파이, 전략적 투자 유치
드론 군집 비행 기술 및 자율비행 플랫폼 전문 기업 유비파이가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비파이가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유비파이
유비파이는 세계 최대 규모 군집 드론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고, 드론 기업 최초로 ‘1000만 달러(약 153억 원)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드론 산업 핵심 운영체제 ‘PX4’를 관장하는 글로벌 기구 ‘드론코드재단’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유비파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드론 제어 역량에 네이버의 AI,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무인체계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 공공 안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현장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전망된다. 유비파이와 네이버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미래 협력 방안도 다방면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AI의 현실 세계 확장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드론 역시 중요한 미래 기술 영역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네이버의 피지컬 AI 기술 역량과 유비파이의 드론 기술력이 결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글로벌 수준 AI 역량을 갖춘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유비파이 군집 드론 기술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고 공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완벽히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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