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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에 시진핑이 누구? 묻자… 중국어·영어 검열, 한국어는 척척
뉴스1
업데이트
2025-01-28 16:55
2025년 1월 28일 16시 55분
입력
2025-01-28 15:02
2025년 1월 28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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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중국의 지도자 답변과 티베트 문제 항의 서한 작성을 요구하자 답변 거부가 나온 모습. 영문 질문은 한국어로 만들고 기계 번역을 거쳐 딥시크에 입력함. (딥시크 갈무리) 2025.01.28 /뉴스1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중국의 지도자 답변과 티베트 문제 항의 서한 작성을 요구하자 답변 거부가 나온 모습. 중국어 질문은 한국어로 만들고 기계 번역을 거쳐 딥시크에 입력함. (딥시크 갈무리) 2025.01.28 /뉴스1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빅테크에 비해 20분의1의 비용만으로 유사한 챗봇 성능을 내 전세계 AI업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지만 중국의 생성형 AI 검열 정책은 피해 가지 못했다.
중국어와 영어로는 중국 지도자가 누구인지 대답조차 못 한다. 다만 한국어로는 시진핑 주석에 티베트 지역 문제로 항의 서한까지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는 일부 언어를 대상으로만 검열이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성능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놓았다.
딥시크의 공개 자료에 따르면 LLM ‘V3’ 모델을 만드는데 557만 6000달러가 들었고 엔비디아 H800이 사용됐다. V3는 지난해 12월 26일에 공개됐다. 자체 벤치마크에 따르면 오픈AI의 GPT-4o(0513)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인다.
딥시크 V3 모델의 API 가격 및 타 주요 모델 기준. 세로축은 성능 평가(벤치마크 점수), 가로축은 이용료. (딥시크 소개 페이지 갈무리) 2025.01.28 /뉴스1
업계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H800과 타사 대비 20분의 1 수준의 자금으로도 빅테크와 유사한 성능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울러 딥시크는 저렴한 개발비를 바탕으로 다른 AI 모델 대비 저렴한 이용료를 책정해 AI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중국의 지도자 답변과 티베트 문제 항의 서한 작성을 요구한 결과. (딥시크 갈무리) 2025.01.28 /뉴스1
뛰어난 기술력을 보인 딥시크이지만 중국의 생성형 AI 검열은 피해 가지 못했다.
28일 오후 2시 기준 딥시크의 최신 모델 R1에 ‘지금 중국의 지도자는 누군가요?’라고 물으면 중국어, 영어로 물었을 때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답변이 나온다.
이는 중국의 생성형 AI 검열 정책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3년 8월 15일부터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잠정 방법’을 적용 중이다.
해당 규제에서는 AI 서비스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반영하며 △국가 권력·사회주의 체제 전복 △국가 분열 선동 △민족 단결 저해 △테러 조장 △경제 및 사회 질서 교란 위험 등이 있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딥시크에 한국어로 중국의 지도자를 물으면 시진핑 주석이라고 답변한다. 이어 중국이 티베트에 부당한 힘을 행사하는 것에 항의하는 서한 작성을 부탁해 봤다. 그러자 기존 국제 사회에서 중국에 우려를 표했던 내용이 반영된 문서가 생성됐다.
한국어로 출력 된 항의서한을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할 것을 요청하자 딥시크는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학습 데이터 자체는 검열과 관계없이 수집됐으나 중국어·영어에서 중국 정치 관련 답변을 막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딥시크를 통해 고가의 GPU 없이도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주식 시장의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6.97% 가량, 브로드컴은 17.4% 급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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