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서 면역항암제 후보 ‘DA-4505’ 전임상 결과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20일 18시 52분


코멘트

세계 3대 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 개최
동아ST, DA-4505 전임상 결과 2건 포스터 발표
AhR 저해기능·면역세포 활성화·면역억제 감소 확인
올해 2분기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계획

동아에스티(동아ST)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3’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AACR은 세계 3대 암학회로 불린다. 전 세계 120개 국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 동아ST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치료제로서의 신규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DA-4505의 항종향 효과’와 ‘신규 AhR 길항제 DA-4505의 항종양 효과 작용으로 항암 수술 및 화학요법 효능 향상’ 등을 포스터 발표했다.

DA-4505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Aryl Hydrocarbon Receptor) 길항제다. AhR은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자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동아ST 발표에 따르면 DA-4505는 전임상 시험에서 AhR을 저해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특히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하는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동아ST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DA-4505와 글로벌제약사의 항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에 대한 증대된 종양 억제 효과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재홍 동아ST R&D부문 총괄 사장은 “글로벌제약사들이 새로운 기전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AhR 길항제 개발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DA-4505 전임상 시험을 통해 AhR 저해기능과 면역활성화, 면역억제 감소 효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ST는 올해 2분기 DA-4505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