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하고 침침… 답답한 눈 건강, 3대 성분으로 관리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9일 03시 00분


눈 질환의 원인-증상 다양… 복합 성분 섭취하는 것 효과적
‘루테인’,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
눈 건조 개선에는 ‘오메가3’ 섭취
‘아스타잔틴’, 눈 노화-피로 개선

shutterstock
미세먼지와 황사가 하늘을 가린 듯 뿌옇게 보인다.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고 해가 쨍쨍한 야외에서는 눈이 부셔 잘 볼 수가 없다. 계속 뭔가 낀 것 같은 불편함에 눈을 비비고 깜빡이며, 눈이 피로해 신문이나 책을 오래 보기도 어렵다. 나이 들면 누구나 겪는 ‘노안’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내버려 둔 눈 건강, 이대로 괜찮을까.

황반색소밀도 60대에 절반 뚝… 루테인 섭취해야
눈은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빨라 중년에 접어들면 하루가 다르게 침침하고 흐릿해짐을 느낀다. 백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환자는 2017년 약 16만 명에서 2021년 38만 명을 넘어서면서 4년 새 130%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황반색소의 영향이 크다. 60세가 되면 황반색소는 25세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루테인은 황반을 채우고 있는 노란 색소로 파란색 계열의 단파장 빛의 양을 줄이고, 청색광을 걸러내 망막을 보호한다. 백내장에도 효과적이다. 루테인은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흡수해 실명 위험을 줄이고 시각장애를 완화한다.

망막 혈류량 증가하면 눈 피로 덜해
눈이 노화하면 수정체의 탄성이 감소하고 조절력이 떨어져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가 안 보이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게 ‘아스타잔틴’이다. 아스타잔틴은 해양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로 눈 피로와 눈 건강에 효과적인 성분이다. 인체 시험 결과, 아스타잔틴 4주 섭취 후 눈의 조절 근육 수축과 이완 속도가 각각 50%, 69% 빨라졌다. 거리에 따른 굴절에 신속하게 대응해 눈 피로를 줄인 것이다. 눈 조절력도 64% 증가했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눈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보다 선명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혈액 공급 장애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 개선에 이로운 성분인 셈이다.

미세먼지에 뻑뻑한 눈… 오메가3로 촉촉하게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엔 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봄철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마이봄샘의 기능이 떨어져 눈물 분비가 줄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며 시력이 저하된다. 이때 눈의 망막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를 섭취하면 촉촉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스마트폰과 TV 등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된 현대인의 눈은 하루도 쉬지 않고 혹사당하고 있으며 통증과 충혈, 눈부심, 흐릿함, 이물감 등으로 위험을 알린다.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한데다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도 다르기에 하나의 성분만 섭취할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건강#눈 질환#루테인#오메가3#아스타잔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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