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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구글 매출 2위 등극, ‘갓카오’ 다시 불러낸 조계현 대표

입력 2022-06-27 16:00업데이트 2022-06-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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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드디어 난공불락 MMORPG 군단까지 넘어섰다.

지난 20일 국내 정식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매출 1위를 석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더니, 다음날 순위 집계가 반영되기 시작한 구글에서도 28위로 시작해, 이틀만에 매출 7위, 3일만에 5위에 오르고, 결국 출시 6일만에 매출 2위에 올라섰다.

지난 23일 5위를 기록할 때만 하더라도 상위에 있는 게임들이 장기간 매출 상위권을 지켜온 ‘리니지M’,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이었기 때문에 도약이 쉽지 않아보였지만, 현재 ‘우마무스메’ 위에 있는 게임은 ‘리니지M’뿐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른 우마무스메(자료 출처- 모바일인덱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다음달에 결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업데이트가 예고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다음달 업데이트가 예고된 신규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은 일본 이용자들 사이에서 필수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카드로, 일본판을 미리 즐겨온 이용자들은 이번달에는 결제를 참고 다음달에 집중하거나, 아니면 다음달에 다시 리세마라(뽑기로 좋은 카드를 확보하고 게임을 시작하는 것)로 ‘키타산 블랙’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작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공략을 내놓을 정도다. 현재 분위기로는 다음달 ‘키타산 블랙’이 업데이트되는 시점에는 현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도 불안해야 할 상황이다.

이처럼 ‘우마무스메’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요인은 일본 시장을 평정한 뛰어난 게임성뿐만 아니라 일본판을 먼저 즐겨본 이들도 만족할만한 카카오게임즈의 정성스런 현지화가 마니아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이미지 내 텍스트까지 모두 번역하고, ‘텐노상’ 등 한일 양국의 이용자들이 민감해할 부분을 잘 피해가기 위해 고심해서 결정한 현지화 결과물 덕분에 과거 완벽한 현지화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덕분에 얻은 별명인 ‘갓카오’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많은 공을 들인 현지화 작업(자료 출처-게임동아)

또한 ‘사일런트 스즈카’, ‘라이스 샤워’ 등 실제 경주마들의 드라마틱한 경기 기록을 그대로 반영한 매력적인 스토리와 매번 키울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참신한 육성 시스템이, 뛰어난 우마무스메를 키우고 싶어하는 마니아들의 마음과 지갑을 열게 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마무스메’가 기대에 어울리는 성과를 거둔 덕분에 카카오게임즈는 현재도 국내 구글 매출 3위에 올라 있고, 대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우마무스메’라는 강력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면서 하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에 저절로 결제 버튼에 손이 가게 된다(자료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가 강력한 성장 동력을 둘이나 확보하게 되면서 현재 카카오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조계현 대표의 리더쉽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전까지는 카카오게임즈를 코스닥에 입성시킨 남궁훈 대표가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지만, ‘오딘 발랄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모두 조계현 대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회사를 설립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이끈 카리스마 수장 남궁훈 대표가 본사 대표로 낙점되면서 카카오게임즈 대표직을 사임해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각자 대표 시절부터 서비스 게임을 모두 총괄하면서 실무를 책임지던 조계현 대표가 내부를 빠르게 정돈하고, ‘우마무스메’ 등 주력 게임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자료 출처-게임동아)

특히 ‘우마무스메’는 지난해부터 카카오게임즈 주가 상승을 위해 빠르게 출시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압박이 심했다. 하지만 조계현 대표가 외부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준비가 끝나는 시점까지 출시를 늦추고, 준비가 된 시점에서 전국을 ‘우마무스메’ 광고로 덮을 정도로 과감한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성공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출시 직전에 위에서 언급한 ‘키타산 블랙’ 이슈가 터지면서 매출 순위 상승에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었지만, 27일 예정대로 새로운 육성 우마무스메 ‘티엠 오페라 오’, 그리고 SSR 오구리 캡, SR 스윕 토쇼 등 서포트 카드 3종을 추가하면서 업데이트 순서를 예정대로 이어가고 있다.

업데이트 순서를 바꾸면 밸런스 이슈가 생길 위험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우마무스메’의 게임성과 실무진의 판단을 믿고 초반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는 조계현 대표의 뚝심도 돋보인다.

우마무스메 출시 후 첫 업데이트(자료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우마무스메’ 이후에도 하반기에 엑스엘게임즈의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수집형RPG ‘에버소울’, 생존 게임 ‘디스테라’,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의 신작 ‘가디스오더’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도 ‘버디샷’, ‘아키월드’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며,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등 해외 개발사 투자,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 중이다.

‘우마무스메’로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된 조계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입성, 그리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성공 당시의 보여줬던 화려한 날개짓을 다시 한번 또 재현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 2022년 주요 라인업(자료 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rain@gamedo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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