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심정지 원인은 뇌졸중 일종 ‘뇌출혈’…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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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6년 10월 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의 배우 강수연 모습. 뉴스1 DB
사진은 2016년 10월 6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에서의 배우 강수연 모습. 뉴스1 DB
영화배우 강수연 (55)씨가 5일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옮겨졌고 여전히 의식불명의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뇌출혈(뇌내출혈)은 뇌 조직 안의 혈관이 터져 직접적인 뇌 손상이 생긴 것이다. 외상에 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혈성 뇌졸중으로 지칭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 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된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으로 나뉜다. 고령층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젊은 연령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몇 시간 내 마비 증상 악화, 의식저하 시 뇌출혈 의심

뇌출혈은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나이에 따라 좁아진 혈관이 혈압을 버티지 못해 터진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출혈 역시 뇌졸중인 만큼 대부분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뇌졸중 환자는 심하게 두통을 느끼거나 구토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걸을 때 한쪽으로 쏠리거나 휘청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이 어눌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쪽 팔다리 마비 증상 등이 몇 시간 안에 급격히 악화되거나 의식이 떨어진다면 뇌경색보다 뇌출혈을 먼저 의심할 수 있다.

일단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전문병원에 가야 한다.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이나 혈전제거술, 혈관확장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을 낮추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 재활치료를 이어가는 게 좋다.

안타깝게도 출혈 양이 많고 의식상태가 나쁠 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뇌실에 출혈이 생긴 뇌실내출혈도 동반한 경우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의 경우에도 후유증이 심할 수 있고 이들 중 20~30%만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된다.

◇혈압조절 중요…겨울철에는 갑자기 추운 곳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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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조절이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약을 복용하며 혈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체중조절 등이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혈관이 터지기 쉽다.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밖에 과로를 피하는 등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게 뇌출혈 예방에 필수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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