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세종2공장 준공… ‘헤모힘’ 해외 수요 대응체계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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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미래산단 액상 건기식 공장 증설
면역기능개선 ‘헤모힘’ 매출 연평균 18%↑
세종공장 연간 총 4800톤 규모 생산능력 확보
호주 당국 GMP 인증 통해 수출국 확대 추진

콜마비앤에이치 세종2공장 전경
콜마비앤에이치 세종2공장 전경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 개발·생산)업체 콜마비앤에이치는 세종2공장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장 증설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세종2공장은 액상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증설된 설비다. 준공을 완료하고 우수제품 제조기준인 GMP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며 제품 허가등록을 완료하고 연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약 1만3067㎡(약 40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800톤 이상 액상 건기식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세종공장 생산능력인 2000톤에 더해 연간 총 48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증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헤모힘의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헤모힘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고 고객사 애터미가 판매하는 국내 대표 개별인정형 건기식이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면역기능개선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2016년 매출액 533억 원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1195억 원까지 성장했다. 연평균 18%씩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효능을 인정 받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2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작년 국내 건기식 업체 최초로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향후 세종2공장에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 GMP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호주 TGA GMP 인증은 건기식을 의약품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인정받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다른 국가 수출 절차 간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세종공장이 호주 TGA GM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는 “이번 세종2공장 준공으로 국내외 급증하는 건기식 수요를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에서도 한국산 건기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 추세인 만큼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글로벌 1위 건기식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전 제형 생산이 가능한 음성공장에서도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rTG오메가3(식물성 오메가)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건기식에 대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건기식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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