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소 “나이에 따라 특히 신경 써야 할 점이 다르다”고 말한다. 연령대별로 주의할 점을 들어봤다. ① 20, 30대 감정 관리 신경 써야 20대와 30대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음식도 많이 먹는 편이다. 심한 비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많이 움직이면 몸이 그만큼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음식의 양을 제한하기보다는 규칙적으로 먹는 게 중요하다. 20, 30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큰 요소는 따로 있다. 이들은 대체로 수면 시간이 짧은 데다 수면의 질도 좋지 않다. 취업 및 직장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감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감정 관리에 실패할 경우 우울증, 폭식증, 대인 기피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② 40, 50대는 활동량이나 운동 늘려야 40대와 50대도 감정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다만 이 무렵부터 체력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일단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남자들은 어느 정도 근육이 붙어 있기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기가 어렵지 않다. 마음먹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여자들은 운동을 해본 경험이 적을 수 있다. 이 경우 강도가 높은 운동에 도전하기보다는 활동량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또한 이 무렵부터 암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무엇보다 짜거나 매운 음식, 탄 음식을 덜 먹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③ 60대 이후 지나친 운동 삼가야 60대 이후에는 몸의 상태에 따라 달리 대응해야 한다. 여전히 근력이 있다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다만 65세 이후에는 과도한 운동이 되레 병을 부를 수도 있다. 이때부터는 운동보다는 영양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면 좋지 않다.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또한 암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것에 대비해 충분히 먹어둬야 한다.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 환자일수록 치료 성적도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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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1-07-02 15:47:06
또 요새 천박하게 유행하는 먹거리 관음증, 먹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지요. 달고 짜고 기름진 것 많이 먹고 겨우 산책 정도를 운동이라고 만족하며 건강관리 소홀하면 성인병 이환 위험 큽니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을 대책없이 맞이하게 됩니다.
2021-07-02 14:38:16
저도 체중조절을 이유로 식단을 제한하고 있는데 양적인 제한을 두기보다도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군요. 감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하니, 과하지않게 적당한 운동과 산책을 통해건강한 호흡을 해서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1-07-02 15:44:28
딴지 걸 사항들이 적지않지만... '40, 50대는 활동량이나 운동 늘려야'는 같은 소극적인 권고는 좋지 않습니다. 비만층, 소아 당뇨, 이상 지질증이 늘어나는 지금 추세라면 10대부터 인생끝날때까지 적절한 운동 권고가 절실합니다.